4일 인천광역시의료원 백령병원 의료진이 백령도 주민에게 백신수송지원 TF가 수송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국방일보 조종원 기자
백신수송지원본부가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도 코로나19 백신 수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소속 백신수송지원본부는 4일 해병대사령부와 해병대6여단 군사경찰, 육군특수전사령부, 해양경찰, 지역보건소 등과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백령도에 수송했다.
이날 백신 수송은 이른 새벽부터 시작됐다. 경기도 이천 대형물류창고에서 출고된 백신은 특전사 및 경찰 차량의 호위 아래 인천 연안부두까지 이송됐다. 이어 백신은 해병대 군사경찰단 지원을 받아 민간 선박에 선적돼 백령도 용기포항으로 운송됐다. 백령도에서는 6여단 군사경찰대와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최종 목적지인 백령도 보건지소까지 안전하게 수송했다.
수송지원에 동참한 6여단 박정민 상사는 “해병대가 주둔하고 있는 서해 최북단 백령도에 첫 백신을 수송하는 임무를 수행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백령도 주민들이 하루빨리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소중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부여된 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백령도까지 동행하며 민간 선박 내에서의 우발상황에 대처하는 임무를 수행한 중부지방 해양경찰청 특공대 이병율 경장은 “우리 국민을 위해 가치 있는 임무를 수행하게 돼 정말 뜻깊게 생각한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군과 함께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백신수송지원본부는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국내 업체가 개발한 특수 최소 잔여형 주사기(Low Dead Space)를 전국 19개 병원에 수송했다. 이날 수송한 주사기의 수는 1만800개며 누적 개수는 10만4800개다. 백신수송지원본부는 5일까지 서울, 경기, 강원, 경상, 충청, 호남, 제주 등 7개 권역 83개 병원에 총 10만8800개의 주사기를 배송할 예정이다. 국방일보 임채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