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6월 코로나19 백신 순차적 접종
사회 필수 인력 중 군인 58만여 명 대상
국방부 “보건당국과 일정 협의 중”
[국방일보] 오는 6월 시작될 우리 군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경계작전 등 필수 작전부대부터 우선 진행될 예정이다. 장병들은 군 의료진의 예진 등 엄정한 절차를 거친 뒤 백신을 맞게 된다.
16일 국방부에 따르면 최전방 감시초소(GP)와 일반전초(GOP) 등 비무장지대(DMZ) 내 철책 경계와 해안경계작전에 투입된 장병들이 코로나19 백신의 우선 접종 대상이 된다. 국방부는 이날 장병들의 백신 접종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을 보건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전날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예방접종 2분기 시행계획’을 발표하면서 “당초 3분기로 예정했던 경찰·해양경찰·소방·군인 등 사회 필수 인력에 대한 접종도 2분기 중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회 필수 인력 80만2270명 가운데 군인 58만 1895명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6월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군인예방접종등록’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군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를 등록·관리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를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 백신 접종자 DB와 연계 운용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국방부가 필수 작전부대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일정을 보건당국과 협의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3일 국군양주병원에서 이뤄진 군내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 모습. 한재호 기자
앞서 우리 군은 지난 3일 국군양주병원을 시작으로 전국 16개 군 병원에서 일하는 의사·간호사·약사·의료기사 등 보건의료인을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했다. 이와 별도로 주한미군에서 복무하는 우리 군 병사인 카투사는 지난해 말부터 희망자에 한해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맹수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