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국방부장관, 수도병원 방문 특별방역점검
코로나19 특별방역점검을 위해 지난 16일 국군수도병원을 방문한 서욱(왼쪽) 국방부 장관이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서욱 국방부 장관이 지난 16일 코로나19 치료·방역의 최전선에 서 있는 국군수도병원을 방문, “4차 유행을 막기 위해 임무 수행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우리 군의 ‘방역 책임관’인 서 장관은 이날 수도병원에서 코로나19 4차 유행 차단을 위한 특별방역점검을 실시했다.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수도병원은 현재 의료인력 41명(군의관 6명·간호장교 35명), 치료 병상 48개(중환자 8개·일반 40개)를 투입해 코로나19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서 장관은 먼저 의료진의 임무 수행, 위생 관리, 밀집시설 방역조치, 외래환자 관리체계 등 수도병원의 전반적인 방역관리현황을 보고받았다. 특히 호흡기 감염 외래진료소와 병원 내 외래진료 접수 공간, 환자 대기 공간을 직접 찾아가 방역관리 실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서 장관은 현장에서 코로나19 중환자 치료 등에 매진하고 있는 군 의료진과 장병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어 “최근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만큼 군 의료진이 감염 예방과 현장 대응, 백신 접종 임무에 더욱 충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장 점검을 마친 서 장관은 이곳에서 오는 6월 초로 예정된 국외 출장 일정을 고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받았다.
한편 국방부는 현재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가 다음 달 2일까지 연장됨에 따라 군 내 거리 두기 단계를 2단계로 유지하며 내부 확산 차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국방부는 각급 부대에 거리 두기 지침을 엄수하면서 장병들의 건강 관리를 강화해 달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휴가를 나간 장병들의 경우 복귀 전 PCR 검사가 가능하면 음성임을 확인한 뒤 부대에 복귀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휴가 복귀 날에는 식당이나 PC방 등 그동안 자주 찾았던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다.
국방부는 “코로나19 4차 유행이 우려되는 위험한 시기인 만큼 모임과 외출, 여행을 자제하고 개인 간 접촉도 최소화하라”고 지시했다. 또 복지회관, 목욕탕, 군 어린이집, 종교·체육시설의 방역관리를 강화할 것과 유증상자의 즉시 진단검사 여건 조성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국방부는 각 부대에 “군 내 거리 두기 단계는 격상되지 않았지만, 현 상황의 엄중함을 명확히 인식하고 부대와 개인별 방역 긴장도가 이완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조치하라”고 전달했다. <국방일보 맹수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