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이상 장병 대상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앞두고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군서울지구병원에서 이세린 간호장교가 백신 접종실 내부를 점검하고 있다. 국방일보 조용학 기자
[국방일보 2021.04.27[ 국방부가 28일부터 시작하는 30세 이상 장병 대상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백신 1차 접종을 다음 달 초까지 완료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30세 이상 장병의 백신 접종과 관련, “5월 초, 첫째 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면서 “다만 접종 지연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2주 이내에 접종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 대변인은 백신 접종 계획에 대한 질문에 “백신의 종류가 결정되면 접종계획이 더 구체화될 것”이라면서 “백신 수급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계획을 수립하고 있고, 수립된 계획을 질병관리청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방부는 이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휴가 뒤 격리조치되는 장병들의 불편 사항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부 대변인은 격리장병 관리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격리장병 관리에 대한)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개선 방안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전날 서욱 장관이 ‘코로나19 대비 군 방역태세 강화를 위한 긴급 주요지휘관회의’에서 “일선 지휘관들의 정성과 책임, 소통이 필요하다”고 당부한 것을 언급하면서 “일선의 정성과 책임, 소통의 자세를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 대변인은 격오지 장병들의 경우 준비된 격리시설(상급부대·민간 격리시설)로 이송해 검사·격리조치한다는 전날의 방침에 대해 고지(高地)에 있는 부대 장병의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그는 “당시는 온도가 영하 27℃까지 떨어지고 차량운행 등이 전혀 안 되는 상황이었다”면서 “기상관계 등을 고려해 조금 더 규모가 큰 격리시설로 이동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격오지 부대 장병들은 격리시설이 열악하고 수용이 안 될 것 같다면 미리 선별해 이동하는 방안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코로나19 방역 지원을 위해 의료·행정지원 인력 2898명을 투입, 역학조사와 검역업무, 백신수송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날 확진자가 5명 추가되면서 우리 군의 누적 확진자는 773명이 됐다고 전했다. 다만 이 가운데 685명이 완치돼 현재 88명이 관리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건 당국 기준 격리자는 792명이며, 군 자체 기준 예방적 격리자는 2만6419명으로 집계됐다. 임채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