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일보] 조선 수군의 대표적인 근거지였던 전라수군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자료집이 나왔다.
해군사관학교 해양연구소는 최근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의 지휘하에 있던 전라좌수영과 그 관하 수군진의 위치, 군선 편제 등을 담은 『전라좌수군』을 발간했다.
수군진은 오늘날 해군기지와 같이 군사작전의 근간이자 군사가 주둔해 군선을 건조하고 수리하는 등 전력을 보강했던 곳으로 당시 해전 연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조선시대에는 왜구 침략에 대비해 전라좌·우도, 경상좌·우도, 충청도, 경기도 등 6개 수영을 설치하고 각각 여러 수군진을 뒀다. 이 중 전라좌수군은 지금의 전라남도 여수시 일대 섬진강부터 득량만에 이르는 해안지역에 위치, 전선 16척을 비롯해 60여 척의 군선이 편제돼 있었다.
해양연구소는 지난 1년여 동안 수차례의 현장조사를 하고, 각종 고지도·지리지를 꼼꼼히 살피며 발간을 준비해 왔다. 그 결과 임진왜란 당시 수군진, 고을 읍성뿐만 아니라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고을 수군기지(선소)에 대한 내용도 포함해 연혁·구성원·유적현황을 상세히 서술했다. 또한 각종 문헌에 실린 지도를 현대 위성사진과 함께 싣고, 해당 지역의 다양한 사진을 수록해 독자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노성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