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및 해병대9여단 장병들이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농가에서 마늘 수확 대민지원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공군, 해병대 장병들이 농번기를 맞아 농가 일손 돕기에 나섰다. 이번 대민지원은 코로나19로 인력난이 극심한 상황에서 이뤄져 더욱 농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제주지역에 주둔하는 해군7기동전단, 공군308관제대대, 해병대9여단 장병 1800여 명은 마늘 수확기를 맞아 지난 10일부터 제주시와 서귀포시 일대의 마늘 재배농가를 찾아 대민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는 대민지원은 고령·독신·장애인 농업인 등 지원이 절실한 농가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장병들은 마스크 착용·손 소독제 사용 등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마늘을 수확하고, 작물 주변에 잡초들이 올라오지 않도록 부직포를 씌우는 등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대민지원에 참가한 7전단 이찬우 소위는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찾아 작은 힘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고, 9여단 김준영 상병은 “국민의 군으로서 지역 주민을 위한 일에 언제든지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제주지역 군부대들은 코로나19 방역 및 검역 지원뿐만 아니라 재난재해 피해복구지원 등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1.05.17 국방일보 노성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