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MADEX 2017>
우리 군의 최첨단 함정 무기체계와 세계 각국의 함정·해양방위 시스템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International Maritime Defense Industry Exhibition·마덱스) 2021이 다음 달 9일부터 12일까지 부산 일대에서 열린다.
마덱스는 지난 1998년 국제관함식 행사 기간에 국내 해양방위산업의 수출 지원과 해외 방산업체와의 기술교류 활성화를 위해 열기 시작한 국내 유일의 해양방위산업 전시회다. 2001년부터는 국제조선해양산업전(KORMARINE), 국제항만물류·해양환경산업전(SEA-PORT)과 함께 ‘부산국제조선해양대제전(MARINE WEEK)’으로 통합돼 홀수년마다 격년으로 개최되고 있다.
12회째를 맞은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을 고려해 마덱스와 국제항만물류·해양환경산업전이 별도로 개최된다. 특히 해군과 부산시는 부산시의 사회적 거리 두기 1.5단계와 일부 방역수칙을 조정해 운영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할 방침이다. 전시·박람회, 국제회의의 시설 면적 4㎡당 인원도 1명으로 제한한다. 벡스코 전시장과 행사장에는 주기적 소독을 실시하고, 전시장 입구부터 방문객들의 체온 측정 등도 시행한다. 아울러 초청 외국군에 대한 사전 방역과 유증상자 발생에 대비한 의무요원 배치 및 임시 격리시설 확보 등도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마덱스는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리며 7개국 110여 개 세계 주요 방위산업 업체가 참여한다.
전시장에는 최첨단 함정 무기체계와 세계 각국의 함정·해양방위 시스템, 방위산업 관련 제품·기술, 해양탐사선·특수선 장비, 해양구조·구난장비 등이 전시된다.
우리 해군도 해군·해병대 홍보관을 운영하면서 눈부신 위용을 뽐낸다. 홍보관은 우리 해군·해병대의 발전사와 스마트 네이비, 스마트 마린 개념도 등 해군·해병대의 미래상을 표현한 ‘역사·비전관’을 비롯해 경항공모함과 항모전투단 등 미래 해군의 모습을 조형물로 표현한 ‘경항공모함 전시관’, 해군 입체 작전과 국제관함식,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KAAV) 체험 등을 VR로 할 수 있는 ‘가상현실 체험관’, 이지스함 홀로그램과 거북선·대형수송함 등의 모형을 살펴볼 수 있는 ‘대형 모형관’ 등으로 짜여졌다. 아울러 방문객들이 사진을 촬영하고 해군·해병대와의 소중한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포토존도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28개국 해군 대표단이 부산을 찾는다. 참가국 간 군사외교와 더불어 해양 방위산업제품에 대한 실질적인 해양산업 비즈니스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해군은 국내 방산업체 수출 지원을 위해 외국 해군대표단을 대상으로 국내 방산업체 견학을 지원한다.
동시에 해군 대 해군 양자회담을 활성화해 국제 해양안보 협력과 우리 해양방위산업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다음 달 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일에는 해군과 한국무역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해군창업경진대회와 ‘해양·방산기술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등이 열린다. 이어 10·11일 이틀간은 벡스코 컨벤션홀 1층에서 해군·방위사업청·국방과학연구소·기술품질연구원·대한조선학회가 공동 주최하는 ‘함정기술·무기체계 세미나’가 진행된다. 이 밖에 11일에는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해군 호국음악회도 예정돼 있다.
추진단장을 맡은 박동선(예비역 준장) 해군 미래혁신연구단장은 “이번 행사는 국가 방산수출 정책을 적극 구현하고, 외교·안보협력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상황에서 철저한 방역대책을 강구한 가운데 해군과 국방산업에 관심 있는 모든 분들을 위한 안전한 행사로 치르겠다”고 밝혔다. 국방일보 2021.05.25 노성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