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이 28일 경남 진해 군항에 정박중인 마라도함 비행갑판 위에서 열린 마라도함 취역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 해군>
해군의 두 번째 대형수송함인 마라도함(LPH, 14,500톤급) 취역식이 28일 오전 경남 진해 군항에 정박중인 마라도함 비행갑판에서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개최됐다. 마라도함은 독도함에 이어 해군의 두번째 대형수송함이다.
마라도함<사진 해군>
마라도함의 무게는 1만 9000톤(만재수량 기준), 크기는 길이 199.4m에 폭 31.4m, 최대 속력은 약 시속 43㎞까지 가능하다. 승조원 330여명과 해병대 병력 등 총 1000여 명의 병력과 장갑차, 차량 등을 실을 수 있다. 또 헬기와 공기부양정(LSF-II) 2대를 탑재할 수 있다.
독도함 이후 14년 만에 취역한 대형수송함 마라도함은 독도함 운용과정에서 도출된 개선 소요를 반영하고 최신 장비들을 탑재함으로써 독도함에 비해 전투능력이 크게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라도함은 함정 방어를 위한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 해궁이 탑재되었고 3차원 선회식 탐색 레이더와 4면 고정형 대공레이더가 장착되어 있다. 비행 갑판은 재질을 고장력강에서 초고장력강으로 교체해 미국 오스프리급 수직이착륙 항공기도 뜨고 내릴 수 있으며 현측램프는 지지 하중을 강화하고 폭을 확대해 부두계류 상태에서도 전차 등 주요 장비를 탑재하도록 했다.
마라도함은 재해·재난 시 작전지휘, 유사시 재외국민 철수, 국제평화 유지 활동 등의 임무를 비롯해 기동부대 지휘통제함의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