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외주 창정비를 마친 상륙돌격장갑차가 방산업체 공장에서 출고되고 있다 . 부대 제공
[국방일보 2021.07.27] 해군군수사령부(군수사)가 해병대 상륙작전의 핵심 장비인 상륙돌격장갑차(KAAV) 외주 창정비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군수사는 27일 올해 1차 외주 창정비를 마친 KAAV 3대를 야전으로 출고했다. 창정비는 일정 기간 이상 운용한 무기체계를 해체해 점검·수리하고, 다시 조립하는 수준의 정비를 뜻한다. 무기체계의 안정적인 운영·유지를 위해 수행하는 정비절차 중 최상위 개념이다.
군수사는 지난해 12월 국내 업체와 오는 2024년까지 해병대 KAAV 40대의 외주 창정비 계약을 체결하고, 연평균 10대씩 창정비를 진행할 계획이다. KAAV는 상륙작전 때 상륙함에서 해안까지 병력을 신속하게 이동시키는 장비다. 수륙양용 장갑차로도 불린다. 완전 무장한 해병대원 20여 명을 태우고, 3m 높이의 파도를 극복할 수 있어 상륙작전의 성패를 가름하는 중요 전력으로 손꼽힌다.
해군·해병대는 KAAV 가동률을 보장하고, 수명 유지를 위해 군직과 외주 창정비를 병행하고 있다. 군수사가 주관하는 외주 창정비는 15개 공정으로 이뤄지며, 국내 업체 20여 곳에서 완전 분해 후 정비한다. 군수사는 정비업체와 연간 두 차례씩 정비관계관회의를 열어 정비능력 향상 방안을 모색하고, 부품 국산화에도 일조할 방침이다.
강태열(대령) 군수사 수중항공관리처장은 “상륙돌격장갑차의 외주 창정비는 해병대 작전대비태세 유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해병대와 긴밀히 협조한 가운데 해군·해병대 정비지원 능력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노성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