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28일 제139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화상으로 개최한 결과 국내 핵심기술이 적용된 국산 엔진을 차기 상륙돌격장갑차(KAAV)에 탑재하는 내용을 담은 상륙돌격장갑차-Ⅱ 사업추진기본전략 수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사진은 해병대2사단 상륙장갑차대대 장병들이 상륙돌격장갑차 조종면허 자격인증 평가를 받는 모습. 양동욱 기자
[국방일보 2021.09.28]차기 상륙돌격장갑차에 국내 핵심기술이 적용된 국산 엔진이 탑재된다. 방위사업청(방사청)은 28일 “제139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를 화상으로 개최한 결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상륙돌격장갑차-Ⅱ 사업추진기본전략 수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상륙돌격장갑차-Ⅱ 사업은 현재 해병대가 운용 중인 상륙돌격장갑차의 수명 주기 도래와 입체 고속 상륙작전 발전 추세를 고려해 기동성·생존성이 향상된 차기 상륙돌격장갑차를 국내 연구개발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이번 방추위에서는 국산 엔진을 개발하기 위한 사업추진기본전략 수정(안)을 심의·의결했다. 방사청은 이 사업을 통해 해병대 상륙작전 능력과 국내 기술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 기간은 오는 2036년까지며, 총 사업비는 약 2조1100억 원이다.
방추위에서는 130㎜ 유도로켓-Ⅱ 사업추진기본전략 수정(안) 등 3건도 심의·의결했다.
130㎜ 유도로켓-Ⅱ 사업은 접적 해역에서 적 화력도발과 기습상륙을 시도하는 침투세력에 대응하기 위해 130㎜ 유도로켓-Ⅱ 체계를 국내 연구개발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이번 방추위에서는 연구개발 주관 기관을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업체로 전환하는 등의 사업추진기본전략 수정(안)을 심의·의결했다.
방사청은 “연구개발 주관 기관 전환에 따라 국내 방산업체는 독자적인 국방연구개발 수행 능력을 확보하고, 국방과학연구소는 신기술과 핵심기술 개발 등에 연구 역량을 집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업 기간은 2022년부터 2033년까지다. 현재까지 판단한 총 사업비는 약 3800억 원이며, 추후 사업 타당성을 조사해 확정할 계획이다.
울산급 Batch-Ⅲ 사업은 현재 해군에서 운용하는 Batch-Ⅰ·Ⅱ 호위함보다 대공 탐지 능력과 생존성이 향상된 함정을 국내 건조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노후화된 호위함·초계함을 대체해 우리 해군의 전투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더불어 국내 조선소에서 함정을 건조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일조할 전망이다.
현재 선도함은 건조 중이며, 이날 방추위에서는 후속함 건조 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사업 기간은 2028년까지며, 총 사업비는 약 2조8500억 원이 투입된다.
화생방정찰차-Ⅱ(차량형) 사업은 후속 양산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이 사업은 원거리에서 화학작용제를 감시하고 경보하는 기능과 화학·생물학작용제를 탐지·식별하는 능력을 보강하는 것이다.
원거리 화학자동경보기, 화학·생물학 자동탐지기, 생물독소분석식별기 등을 확보함으로써 화생방 오염 지역을 더욱 신속하게 탐지하고 결과를 실시간으로 전파해 우리 군의 화생방 정찰작전 수행 능력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방사청은 기대하고 있다. 사업 기간은 2025년까지며, 총 사업비는 약 7900억 원이다. 임채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