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국방부에서 열린 제14차 코로나19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주관하고 있다. 서 장관은 1일부터 시행되는 ‘군내 거리 두기 1차 개편’과 관련해 ‘방역태세 확립을 기반으로 한 단계적 일상 회복’을 강조했다. 국방일보 양동욱 기자
우리 군 전 장병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이 내년 1~2월 중에 이뤄진다. 또 1일부터 장병 휴가는 정상 시행, 외출·외박은 평일 외출을 우선 시행하고 위험도 평가 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국방부는 서욱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지난달 29일 국방부에서 열린 제14차 코로나19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1일부터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군내 거리 두기 1차 개편’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에는 서 장관과 원인철 합참의장, 육·해·공군 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 국군의무사령관 등 주요 지휘관을 포함한 70여 명의 현장 지휘관들이 화상으로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1일부터 시행되는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거리 두기 개편 계획과 연계해, 군 내외 방역 상황을 종합 평가한 후 군내 거리 두기를 단계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상황의 장기화로 인한 부대 내 장병들의 피로감과 장병 기본권 보장 필요성, 군 내외 높은 예방접종 성과 등을 고려했다.
더불어 일부 제한됐던 부대훈련과 학교 교육도 방역대책을 강구한 가운데 정상 시행하고, 교육 성과 제고를 위해 외래강사 초빙과 견학·현장실습도 최소화해 시행하기로 했다.
서 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단계적 일상회복은 방역태세 확립을 기반으로 이뤄진다”며 “지휘관과 간부들부터 경각심을 갖고 솔선수범해 방역지침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또 서 장관은 ‘감염 취약 요소에 대한 부대별 맞춤형 방역 관리’와 ‘동절기 대비 효과적인 환기 실시’ ‘마스크 착용·손 씻기 등 개인 방역수칙 준수’ 등이 잘 이뤄지도록 적극적인 이행 노력과 지휘 관심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서 장관은 또 “어떤 일이든 새로운 시작을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이 안정적으로 시행되기 위해서는 ‘부대 내 감염 전파 예방을 위한 맞춤형 방역관리’ ‘확진자 발생 시 신속한 대응 및 장병 추가 접종 등 보건당국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 등이 필수적이라고 언급했다.
국방부는 이날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장병 기본권을 보장하는 가운데 철저한 코로나19 방역 관리를 시행해 굳건하고 흔들림 없는 전투준비태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우리 군의 단계적 일상회복 소식을 접한 국방부 근무지원단 군사경찰대대 양우석 병장은 “평일 외출을 통해 친구들도 만나고, 주말에는 부모님과 면회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방역수칙을 열심히 준수하면서 성실히 군 복무에 임할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국방일보 2021.10.31 김철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