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기관 가운데 41곳서 우선 시행
서욱 장관 “인권보장·방역관리 조화를”
24시간 이상반응 전담팀 등 신속 조치
의무사 『코로나 예방접종 백서』 발간도
군(軍)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이 시작된 13일 육군지상작전사령부 선봉대강당에 설치된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장병이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한재호 기자
국군의무사령부가 발간한 『코로나19 예방접종 백서』 표지. 의무사 제공
[국방일보 2021.12.13 인터넷] 우리 군이 13일부터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조기에 시작했다. 1·2차 접종 완료 장병이 대상인 이번 3차 접종은 이날부터 군 병원과 사단급 의무대 등 91개 군 접종 기관 중 41곳에서 우선 시행하며, 오는 20일부터는 나머지 기관에서도 접종한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지난 3일 열린 제15차 코로나19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에서 현 확산세의 엄중함을 고려해 당초 이달 말로 예정됐던 전 장병 대상 부스터샷 접종 개시일을 앞당긴 바 있다.
서 장관은 “현재 코로나19 확산세를 억제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안은 3차 접종을 조기에 완료하는 것”이라며 “군내 3차 접종이 안전한 가운데 조기에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서 장관은 “장병 인권 보장과 3차 접종 및 방역관리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각급 지휘관이 세심한 부대 관리를 하고 장병들과 적극적인 소통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이번 3차 접종은 개인의 자발적 동의하에 시행하며, 이 기간 중 1·2차 접종 희망자도 접종이 가능하다. 국방부는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이상반응 전담팀’을 24시간 운영해 신속한 조치와 의료상담을 제공할 예정이다. 국군의무사령부는 이상반응 전담 콜센터(1666-5947)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의무사는 안전한 백신 접종을 위한 다양한 노하우를 담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접종 백서(코로나19 예방접종 백서)』를 발간했다. 400쪽 분량의 백서는 백신 종류별 보관·접종의 명확한 지침 준수, 접종 모의훈련과 지원인력 교육,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관리 등을 자세하게 수록해 백신접종 안전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백서 발간을 이끈 이순영(육군대령) 예방의학처장은 “코로나19 위기대응의 중요한 기점이 될 전군 대상 추가 접종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의무사는 백서 총 100부를 제작해 국방부, 예하 군 병원, 야전 의무부대 등에 배포했다. 또 국방망 홈페이지에 전자책(e-Book) 형태로 탑재해 언제든지 백서를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최병섭(육군준장) 의무사령관은 “지난해 연말 『코로나19 백서』에 이어 발간한 『코로나19 예방접종 백서』가 향후 추가 접종과 신종 감염병에 따른 대규모 접종 시행 때 올바른 지침서·안내서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채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