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부산 해군작전기지에서 열린 제29·30대 해군작전사령관 이취임식에서 부석종(왼쪽) 해군참모총장이 강동훈 신임 해군작전사령관에게 부대기를 이양하고 있다. 부대 제공
[국방일보] 강동훈 중장이 제30대 해군작전사령관에 취임해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해군은 15일 부산작전기지에서 부석종 참모총장 주관으로 29·30대 작전사령관 이취임식을 거행했다. 행사에는 해군 주요 지휘관과 장병, 마크 셰이퍼(준장) 사령관을 비롯한 주한 미 해군사령부 장병 등이 참석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외부 인원은 초청하지 않았다. 행사는 개식사, 인사명령 낭독, 군기(부대기) 이양 및 지휘관 근무기장 수여, 훈시, 이임사, 취임사 순으로 진행됐다.
부 총장은 훈시에서 이임하는 이종호(중장) 전 사령관의 노고를 치하한 뒤 “엄정한 군 기강과 완벽한 군사대비태세를 갖춘 가운데 소통·공감·존중·배려의 병영문화를 정착하고, 필승의 전투력을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 신임 사령관은 해군사관학교 43기로 임관했다. 합동참모본부 작전2처장, 2함대사령관, 해군본부 정보화기획참모부장, 교육사령관 등 해·육상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폭넓은 지휘 경험을 갖춘 교육훈련·해상작전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 신임 사령관은 취임사에서 “우리는 국가와 바다를 지키는 야전 군인으로, 용기·팀워크·군사 전문지식을 겸비해야 한다”며 “야전성 고취, 작전 마인드 일치화, 실전적 교육훈련, 연합·합동·협동 작전 능력을 강화해 최고도의 전비태세를 완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이버·우주·지능화·무인화 등 미래 전장에 대비해 전투 능력을 보완하고, 미래 전력에 대한 전투방법을 정립해 나갈 것”이라며 “‘행복한 부대가 전투에서 승리한다’는 말처럼 자존감 함양, 함께하는 병영문화 등 행복한 부대를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임하는 이 전 사령관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상비필승’의 지휘방침 아래 실전적인 전투역량을 구축했으며, 한미 해군 연합공조체계를 공고히 하는 등 군사대비태세 확립과 연합작전 수행 능력 강화에 기여했다.
한편 해군은 이날 오후 참모총장 주관으로 교육사령관과 군수사령관 취임식도 개최했다. 이를 통해 정승균 중장이 제28대 교육사령관에, 이상훈 소장이 제27대 군수사령관에 취임했다. 노성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