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제34·35대 해군참모총장 이·취임식에서 서욱(왼쪽) 국방부 장관이 김정수 신임 총장에게 해군기를 이양한 뒤 악수하고 있다. 해군 제공
[국방일보] 김정수 대장이 제35대 해군참모총장에 취임해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해군은 16일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제35대 해군참모총장 취임식과 부석종 제34대 해군참모총장 이임·전역식을 거행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열린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외부 인사 초청 없이 군 주요 지휘관과 장병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행사는 개식사, 국민의례, 인사명령, 해군기 이양, 훈장 수여, 열병, 국방부 장관 훈시, 이임사, 취임사, 폐식사 순으로 진행됐다.
서 장관은 훈시에서 “김정수 총장은 해군·합동작전, 국방정책·전력 분야 최고 전문가이자 대양해군의 꿈을 계승·발전시켜 나갈 최고의 적임자임을 확신한다”며 “김 총장이 지휘하는 우리 해군의 힘찬 항해와 모두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40여 년간 오로지 국가와 군을 위해 헌신하다 명예롭게 전역하는 부석종 전임 총장과 그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가득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신임 총장은 해군사관학교 41기로 임관했으며 4400톤급 구축함(DDH-Ⅱ) 강감찬함 함장, 국방부 병영정책과장,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 2차장(현재 정책실장), 해군본부 비서실장, 7기동전단장, 합동참모본부 시험평가부장, 해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 해군참모차장을 역임한 국방정책·전력 분야 전문가다.
김 신임 총장은 취임사에서 “최근 안보 상황은 군사위협뿐만 아니라 코로나19와 재해·재난 등 초국가적·비군사적 위협에도 대응해야 하는 엄중한 시기로 해양안보의 중요성은 더욱 증대되고 있다”며 “언제·어떠한 상황에서도 싸우면 이기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강하고 선진화된 필승해군’ 건설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어 “전방위 위협에 대한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하고, 미래지향적 정예 해군력을 건설하며, 행복하고 효율적인 부대 운영과 함께 국민에게 신뢰받는 선진 해군상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날 40여 년의 군 생활을 마치고 전역한 부 전 총장은 재임 기간 선진해군문화 정착 운동을 전개하고, 22년 만에 해군의 목표를 개정했다. 특히 경항공모함·차기호위함·중형잠수함 등 첨단 전력 확보, 스마트 네이비 건설을 성공적으로 지휘해 ‘해군 비전 2045’의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노성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