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 해군참모총장 신년사 전문
해군·해병대 장병 및 군무원 여러분! 진취적 기상과 열정을 상징하는 검은 호랑이의 해, 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혹한의 거친 바다와 격오지, 이역만리 해외에서 임무완수에 전념하는 여러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따뜻한 격려를 보냅니다.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상황은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해양안보의 중요성은 더욱 증대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해군·해병대는 지난 한 해 많은 성과를 거둬 국민에게 신뢰받는 핵심군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올해도 우리는 ‘싸우면 이기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강하고 선진화된 필승해군’을 건설하도록 △전방위 위협 대비태세 확립 △미래지향적 정예 해군력 건설 △행복하고 효율적인 부대운영 △국민에게 신뢰받는 선진해군상 구현에 다 함께 노력합시다.
우리는 항상 여러 상황을 예찰하고, 선승구전(先勝求戰)의 자세로 필승해군의 빛나는 전통을 이어가야 합니다. 우리 선조들의 호국정신과 창의력으로 건조된 거북선과 이지스 구축함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전력 건설로 위기에서 국가를 지켜낸 역사적 사례입니다. 우리는 이와 같은 숭고한 사명을 이어받아 경항공모함·차기잠수함·해상초계기·무인전력 등 첨단 입체전력을 균형적으로 발전시켜 미래지향적 정예 해군력을 건설해야 합니다.
장병 사기진작은 승리의 원천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국민의 요구와 새로운 세대 장병 특성을 고려해 자율과 책임이 조화되며, 자기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문화를 확립해야 합니다. 상호 신뢰의 문화를 바탕으로 웃음과 여유, 그리고 칭찬과 박수가 넘쳐나는 활기찬 병영을 조성하고, 공정·투명·효율성을 제고한 가운데 균형감 있는 부대운영으로 장병 모두가 행복하고, 부대는 활기찬 해군·해병대를 만들어 나갑시다.
국민이 원하는 투명하고 청렴하며, 기강이 살아있는 강군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장병 의식 대전환’을 통해 기본과 원칙을 준수하고, 참군인의 자세를 확립하며, 올바른 가치관 실천을 체질화해야 합니다. 그리고 장병 인권과 기본권을 보장해 존중·배려·소통·공감의 ‘21세기형 선진해군문화’를 정착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위민해군(爲民海軍)’을 구현해 선진해군상을 완성합시다.
참모총장은 여러분을 믿습니다. 우리 함께 ‘강하고 선진화된 필승해군’ 건설을 향해 힘차게 항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