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제주도 특전사 충혼비에서 열린 제40주기 제주도 순직 장병 추모행사에서 특전사 장병들이 헌화 뒤 거수경례를 하며 순직자 넋을 기리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는 지난 5일 제주특별자치도 특전사 충혼비에서 1982년 대통령 경호작전 중 순직한 장병 53명을 기리는 제40주기 추모행사를 엄숙히 거행했다.
행사에는 순직장병 유가족,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 이동희 제주도보훈청장, 지역부대장, 특전사 예비군단체 등 70여 명이 참석해 장병들의 헌신을 추모했다.
특전사 47명과 공군 6명 등 53명의 장병은 1982년 2월 5일 대통령 경호작전(봉황새 작전) 임무를 위해 서울공항에서 제주도로 향하는 C-123 수송기 4번기에 탑승했다.
이동하던 중 악기상으로 수송기가 한라산 흙붉은오름에 추락하며 전원 순직했다. 특전사는 이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충혼비를 건립하고, 매년 2월 5일 추모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행사를 주관한 소영민(중장) 특전사령관은 “우리 ‘검은베레’는 40년 전 오늘, 호국의 별이 된 선배 전우님들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며 “사랑하는 가족을 먼저 보낸 유가족 여러분의 눈물이 헛되지 않도록 선배 전우들의 숭고한 뜻을 영원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국방일보 인터넷 2022.02.06 이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