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거행된 80기 생도 입학식에서 신입 생도들이 입학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 해사 제공
해군사관학교(이하 해사)는 지난 18일 학교 연병장에서 이성열(중장) 교장 주관으로 80기 생도 입학식을 거행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교직원과 선배 장교·사관생도 등만 참석했다. 자리를 함께하지 못한 가족·친지들은 해군·해사 유튜브 생중계로 아쉬움을 달랬다. 행사는 국민의례, 열병, 명예중대 임명식, 76·77기 사관생도 근무교대식, 입학 선서, 축전 낭독, 교장 식사, 분열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입학한 168명의 80기 생도들은 지난달 13일부터 ‘변화-도전-인내-완성’으로 이어지는 5주의 충무기초훈련을 이수했다. 특히 겨울 추위에 맞서 해사 앞바다에 입수하는 ‘옥포만 의식’으로 해사인(海士人)으로서 명예·전통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입학식에서는 화제의 인물이 눈길을 끈 김동관 생도는 아버지(해군본부 김지훈 중령)·어머니(해군해양의료원 정보라 중령)의 뒤를 이어 해군 장교의 길을 선택했다. 김 생도는 "부모님과 함께 조국의 영해를 수호하는 멋진 장교가 되겠다"고 말했다.
권정현·김동민 생도는 각각 형 권진현(해사 4학년), 누나 김소윤(국군간호사관학교 2학년)과 함께 사관생도가 됐다. 부득딘(베트남)·레무엘(필리핀)·무하멧(터키)·바야르(몽골) 등 외국군 수탁생도 4명도 정식 해사 생도가 됐다.
이성열 교장은 "여러분은 ‘해양강국, 대양해군’의 주역이 될 것"이라며 "더 큰 해군, 더 강한 대한민국의 동량(棟梁)으로서 웅지를 가슴에 품고 각자가 꿈꾸는 세상에서 활약하기 위해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80기 생도들은 4년간 전공별 학과교육과 군사훈련·실습 등 교육훈련을 거쳐 지·덕·체를 고루 갖춘 호국간성으로 거듭나게 된다.
<사진 해군사관학교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