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강두형 대한민국 육군 준장(1930.3.12. ~ 1977.3.28.)을 ‘2022년 3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하였다.
강두형 준장은 6·25전쟁 기간인 1952년 10월 15일, 국군 제2사단 제17연대 제2대대장으로 직접 증원소대를 지휘해 적의 공격을 무릅쓰고 최전방에서 부하들을 독려하며 저격능선 상 ‘A고지’를 탈환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강두형 준장은 1930년 3월 12일 충청남도 보령에서 출생하였고, 1948년 육군사관학교 제7기를 거쳐 육군 소위로 임관하였다.
6·25전쟁 기간인 1952년 10월 14일 새벽 5시 국군 제2사단은 강원도 오성산 남쪽 중공군 전초인 저격능선을 공격하였다. 첫 공격에서 국군 제2사단 제32연대 제3대대는 저격능선을 탈취했으나, 그날 밤 오성산 일대 적의 역습으로 5시간 만에 빼앗기게 되었다.
10월 15일에 제17연대 제2대대장인 강두형 소령(당시 계급)은 전날 중공군의 공격으로 빼앗긴 저격능선 상 ‘A고지’를 공격하여 재탈환하고 그날 밤 적군의 반격을 받아 8시간 밀집 방어를 시도했지만, 다시 빼앗겼다.
이에, 강두형 소령은 예비중대의 1개 소대를 차출해 반격에 나섰지만, 소대가 적의 집중 사격을 받아 분산되고 소대장마저 부상을 입게 되자, 대대장인 강 소령이 직접 증원소대를 지휘해 적의 사격을 무릅쓰고 최전방에서 부하들을 독려하였다.
그 과정에서 적의 소총과 포탄 및 박격포 포격에 노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용감하게 적군과 교전하여 적에게 큰 피해를 입혔고, 강 소령의 몸을 아끼지 않는 지휘력과 용기에 힘입어 대대는 16일 새벽에 ‘A고지’를 결국 재탈환하였다.
강두형 준장은 이러한 저격능선 전투에서의 공적으로 1953년 9월 미(美) 은성훈장을, 이에 앞서 6·25전쟁 중의 공적으로 정부로부터 을지무공훈장, 충무무공훈장, 화랑무공훈장을 수여 받았다. <자료제공 국가보훈처 제대군인지원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