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념관은 오는 3월 16일 M46 패튼 ‘호랑이 전차’를 주제로 ‘범, 전차를 타다’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에는 M46 패튼 ‘호랑이 전차’, 한국모형협회에서 제공한 전차 모형 10점, 전차 일러스트 4점, 6·25전쟁 당시 전차 사진과 영상이 전시된다.
이번에 공개되는 M46 패튼의 호랑이 도장은 임인년, 호랑이의 해를 맞아 관람객에게 인상적인 6·25전쟁 전시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수차례의 회의와 철저한 고증을 거쳐 탄생하였다.
6·25전쟁 중 미군 전차대대에서 ‘호랑이 전차’를 운용하였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1951년, 당시 미군 전차대대는 동양에서 두려움과 경외의 대상인 호랑이가 중공군에게 심리적인 공포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전차에 호랑이 무늬를 그리기 시작하였다. 특히 미(美) 6전차대대의 M46 패튼은 포신과 포탑 전체를 덮은 황색 바탕에 호랑이 줄무늬가 칠해져 화려한 모습을 자랑하였다. 비록 오랜 기간 운용되지는 않았지만, M46 패튼의 호랑이 도장은 현재까지도 강렬한 이미지로 남아 있다.
‘범, 전차를 타다’ 특별전은 3월 16일부터 관람할 수 있으며, 이후 M46 패튼 ‘호랑이 전차’는 대형유물 전시장에서 상설 전시할 예정이다.
6·25전쟁 당시 M46 패튼 사진과 M46 패튼 ‘호랑이 전차’ <사진 전쟁기념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