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국방장관은 18일 한국 국방부에서 모하메드 아흐메드 알 보와르디(Mohammad Ahmed Al Bowardi) 아랍에미리트 연합국(이하 UAE) 국방특임장관과 제9차 한-UAE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했다. 한-UAE는 2011년부터 연례적으로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 중에 있다.
아울러 양 장관은 양국의 지역정세 및 안보환경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였으며, 알 보와르디 장관은 UAE가 한반도 비핵화 및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변함없이 지지한다고 하였다.
알 보와르디 장관은 한국과 UAE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양국 정상 간 굳건한 신뢰에 기초해 있다고 하면서 특히,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국방·방산협력을 중심으로 상호호혜적으로 확대되어 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실질적인 국방·방산협력이 한층 더 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국방분야의 경우 정보·사이버분야, 연합훈련 등에서 협력을 더욱 확대·강화해 나가기로 하였으며, 인적·교육교류 확대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방산분야의 경우, 알 보와르디 장관은 한국의 방위산업 역량을 높이 평가하면서 방산협력이 한-UAE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있어 최우선 협력 분야임을 재확인하였으며 아울러, 올해 1월 문재인 대통령의 UAE 순방을 계기로 체결된 ‘방위산업 및 국방기술 중장기협력 MOU’를 기반으로 공동연구개발, 기술협력 확대 등 양국 방위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협력방안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협의하였다.
또한 최근 계약이 성사된 천궁Ⅱ(M-SAMⅡ)사업과 관련하여, 서욱 장관은 UAE 전력보강사업에 우리의 우수한 방산능력이 기여하게 된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 UAE 군이 운용능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의지를 표명했다.
회담에 이어, 양 장관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방문하여 UAE측이 관심을 표명한 T-50, KF-21, 소형무장헬기(LAH) 등 주요무기체계 생산시설과 차세대 위성 관련 개발·조립현장을 견학하였다.
동 계기에 양국 장관은 첨단무기체계 협력에 대한 심도있는 의견을 공유하면서, 미래 항공우주 산업 분야에서도 방산협력을 더욱 더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