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민(왼쪽) 국방부 차관이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앤드루 브리지먼(오른쪽) 뉴질랜드 국방차관과 역내 안보정세 및 양국 간 국방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 국방부
박재민 국방부 차관은 3월 28일 오후, 한-뉴질랜드 수교 60주년 계기로 방한한 앤드류 브릿지맨(Andrew Bridgman) 뉴질랜드 국방부 차관과 회담을 실시하고 역내 안보정세 및 양국 간 국방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였다.
박 차관은 6·25전쟁으로 맺어진 전통적 우방국으로서 1962년 수교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협력 관계를 증진시켜 온 양국 관계를 평가하고, 특히 국방·방산 분야에서의 협력이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보다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브릿지맨 차관은 이에 공감하였으며 2020년 7월 박 차관과 가진 전화회담과 이번에 이루어진 본인의 첫 방한이 양국간 국방·방산 협력 확대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하였다. 전화회담은 2020년 6월 뉴질랜드 해군 최대 규모 군수지원함 ‘아오테아로아’(현대중공업 건조) 뉴질랜드 인도 계기 실시됐다.
아울러 양 차관은 ’18년 이후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중단된 한-뉴질랜드 해상초계기 훈련(ROK-KIWI Exercise)이 감염병 세계적 대유행이 안정화되는 대로 재개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해상초계기 훈련(ROK-KIWI Exercise)은 1997년 이후 양국 해군 간 정례적으로 실시 중인 양자훈련이다.
한편, 브릿지맨 차관이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한 설명을 요청한 데 대해 박 차관은 우리 정부는 이번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으로 강력 규탄한 바 있다고 하였다. 이에 대해 브릿지맨 차관은 뉴질랜드도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하면서, 뉴질랜드는 앞으로도 대북제재 결의의 충실한 이행 등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