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기 해군사관후보생들이 30일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린 입교식에서 경례하고 있다. 사진=전준혁 하사
미래 해군·해병대를 이끌 132기 해군사관후보생 229명이 30일 해군사관학교(해사) 연병장에서 입교식을 갖고 정예 장교를 향한 첫발을 힘차게 내디뎠다.
지난 14일 해사 장교교육대대에 입영해 격리·적응 기간을 거친 132기 사관후보생들은 앞으로 10주간 군인화·장교화·해군화 등 3단계 양성 교육과정으로 군 기본자세를 확립하고, 해군 장교에게 요구되는 기초군사지식과 전투체력·리더십을 배양할 예정이다.
‘군인화’ 과정은 올바른 군인정신 함양과 강인한 전투체력 단련을 위해 야간행군, 전투수영, 사격·유격·화생방 등으로 이뤄진 야전교육대 훈련으로 육체적·정신적 한계에 도전하며 필승의 신념과 끈끈한 전우애를 배양하는 데 중점을 뒀다.
‘장교화’ 과정에서는 전투수영·종합생존, 화생방, 응급처치·소화법, 체력검정, 제식, 정신전력 등 6개 과목으로 이뤄진 임관종합평가를 준비하며 실무에서 필요로 하는 기본능력과 안보관을 확립한다. 임관 기수를 상징하는 13.2㎞ 달리기로 결속력과 단결심을 함양하는 ‘명예 뜀걸음’도 시행한다.
‘해군화’ 과정에서는 진해지역 부대 견학, 성인지·해군인력 정책교육, 교장과의 대화 등을 통해 해군 장교로서 갖춰야 할 올바른 인성을 함양한다. 이 모든 과정을 통과하면 오는 5월 27일 해군 소위로 임관하게 된다.
이성열(중장) 해사 교장은 “힘든 과정이겠지만 땀과 눈물, 극기의 과정을 거쳐 해군 장교라는 꿈을 이뤄낼 것으로 믿는다”며 “하얀 제복, 빛나는 소위 계급장을 달고 당당하게 임관하는 청년 장교 132기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