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가운데) 해군참모총장이 31일 해병대사령부에서 장성단 토의를 주관하고 있다. 사진 해군
김정수 해군참모총장은 31일 해병대사령부에서 해군·해병대 주요 직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첫 장성단 토의를 주관했다.
토의는 해군·해병대 주요 직위자들과 참모총장 지휘 지침 구현을 위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최근 안보환경 변화에 따른 인식 전환 필요성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
토의에서는 △군사대비태세 확립 방안 △해군·해병대가 함께하는 강하고 선진화된 필승해군 △호국충성 해병대 구현 의지를 결집하고, 정책 발전의 추동력을 제고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 총장은 “북한의 지속적인 군사적 위협 행위와 주변국 간 전략적 경쟁 심화 등 급변하는 안보환경을 고려해 볼 때 해군·해병대 주요 직위자 모두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자세로 과거 관행을 과감히 타파하고, 긍정적이고 포용하는 마음으로 혁신을 수용할 수 있도록 변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해군·해병대도 안보환경 변화에 맞게 올바르게 나아갈 수 있도록 부대 지휘관들은 강인한 의지를 갖고 ‘길잡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김 총장은 최근 북한의 위협 행위를 엄중히 평가하면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포함한 접적 해역에서 우발상황 발생 때 현장 종결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실전적 교육훈련에 기반한 대응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소한 징후라도 면밀히 분석하고 언제·어떠한 상황이 발생해도 지휘부는 물론 창끝부대 요원들까지 대응지침과 매뉴얼에 따라 적시적인 조치가 이뤄지도록 빈틈없는 대비태세를 완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총장은 장성단 토의에 앞서 해병대사령부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고, 동해안 산불 진화작전을 펼친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