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앞줄 오른쪽 둘째) 해군참모총장이 18일 해군7기동전단에서 기지 경계태세를 점검하며 빈틈없는 군사대비태세 확립을 강조하고 있다. 해군 제공
김정수 해군참모총장은 18일 제주도에 있는 해군·해병대 부대를 찾아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고, 부여된 임무 완수에 매진하는 장병들을 격려했다.
7기동전단을 방문한 김 총장은 작전 현황을 보고받은 후 확고한 대비태세 확립을 주문했다. 김 총장은 “이지스 구축함 등 우리 해군을 대표하는 핵심 전력으로 구성된 7전단은 남방해역 사수와 국가 경제 교통로 보호라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는 만큼 선승구전(先勝求戰)의 자세로 상황을 예찰(豫察)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군사대비태세를 완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장 부대는 특정 해역에 국한되지 않고 국민이 원하는 곳이면 어디에서든 임무를 수행하고, 적이 해상에서 도발하면 즉각적이고 강력하게 대응해 현장에서 상황을 종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특히 “5월은 농무기 및 태풍이 발생하는 시기로 과거 함정·항공기 사고 발생 사례를 거울삼아 임무 수행 전 ‘위험성 평가’를 실시해 안전사고를 방지해야 한다”며 “제주기지는 태풍의 영향을 가장 먼저, 직접적으로 받는 지역이므로 선제적인 예방활동을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앞서 김 총장은 해병대9여단을 찾아 “제주도는 작전지역이 광범위하고, 국가 중요시설이 다수 위치해 민·관·군 통합방위태세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경계작전 실패는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이므로 ‘장비·체계, 사람, 효율적 운용’ 3박자의 점검·보완으로 완전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안정적 부대관리는 전투력 발휘의 전제 조건이라는 사실을 인식한 가운데 안정적 부대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며 “각종 업무는 법과 규정을 반드시 준수하고, ‘나와 내 부대는 기본과 원칙에 입각해 관리하고 있는가’를 자문하면서 문제점이 있는지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방일보 2022.05.18 노성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