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부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델핀 로렌자나(Delfin N. Lorenzana) 필리핀 국방부장관을 접견하고 양국 간 국방 및 방산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는 모습. 사진=국방부 제공
이종섭 국방부장관은 6월 3일(금) 오전 델핀 로렌자나(Delfin N. Lorenzana) 필리핀 국방부장관을 접견하고 양국 간 국방·방산협력 발전방안 등에 관하여 논의하였다.
이번 회담에서 로렌자나 장관은 한국이 필리핀 軍 현대화에 크게 기여해 온 점에 대하여 사의를 표하고, 향후에도 양국 간 방산협력 확대가 지속되기를 희망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최근 필리핀이 추진하고 있는 원양경비함 획득사업에 한국 방산기업 진출이 원만히 협의되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한국산 함정들과의 상호운용성 향상이 필리핀 해군 전력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였다.
양 장관은 양국이 6·25전쟁 등 상호협력이 필요한 시기에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오랜 기간 우정과 신뢰를 다져 온 중요한 협력파트너임을 확인했다.
또한, 국방 및 방산 분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여 양국 관계를 긴밀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데 공감을 표했다. 이를 위해 양국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연기된 차관급 국방협력공동위원회의 조속한 정상화에 합의하였으며, 각 군별 정례교류도 활성화하여 양국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아울러 올해 10월 필리핀이 주관하는 해병대 연합훈련에 한국 해병대가 최초로 참석할 예정이고 양국 해군 또한, 올해 6월 개최되는 환태평양연합훈련(RIMPAC)에 참가할 계획인 만큼 양 장관은 이를 계기로 양국 간 해양안보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끝으로 로렌자나 장관은 한국의 신정부 출범을 축하하면서 필리핀은 북한 비핵화 실현을 위한 신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변함없는 지지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