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해군 연합 구조전 훈련(SALVEX·Salvage Exercise).jpg

한미 해군 구조사들이 연합 구조전 훈련에서 수중 탐색 및 장애물 제거를 위해 무인잠수정을 진수하고 있다. 사진 =이상은 상사

 

[국방일보 2022.06.12 인턴넷판] 한미 해군이 고강도 훈련으로 구조작전 능력을 대폭 끌어올렸다. 해군특수전전단 해난구조전대(SSU)는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경남 진해만 일대에서 펼친 한미 연합 구조전 훈련(SALVEX·Salvage Exercise)을 성공적으로 종료했다”고 밝혔다.

연합 구조전 훈련은 한미 해군 심해잠수사들이 해양 재난 상황을 가정해 연합 구조작전 능력과 상호 운용성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인도적 성격의 훈련이다. 이번 훈련에는 해군특수전전단 해난구조전대(SSU) 심해잠수사 30여 명과 3500톤급 수상함구조함(ATS-Ⅱ) 통영함, 잠수지원정 1척, 고속단정 3척이 투입됐다. 미 해군에서는 기동잠수구조부대(MDSU) 장병 20여 명이 참가했다.

한미 해군은 구조능력 발전 전술토의를 시작으로 혼합기체 잠수, 무인잠수정(ROV)을 활용한 수중 탐색, 수중 장애물 폭파 훈련 등을 벌였다. 실제 훈련에 앞서 열린 구조능력 발전 전술토의에서 SSU는 항공기 해상 추락 때 인양 절차를, MDSU는 함정 전투피해평가 및 복구작전 수행 절차를 발표했다.

 

본격적인 훈련에서는 수중 인원이송장치를 이용해 잠수 절차를 비교하고, 구조 장비 지식 및 상호 운용성을 강화했다. 한미 잠수 감독관들은 훈련 중인 잠수사들에게 장비 고장, 잠수사 의식 두절 등 수중 긴급 상황을 부여해 대응 절차를 꼼꼼히 평가했다.

훈련의 하이라이트는 항만 사용과 선박 통항을 원활히 하기 위해 수로에 있는 장애물을 제거하는 육상·수중 폭파가 장식했다. 한미 잠수사들은 고속단정으로 신속히 이동한 후 폭약을 설치·폭파하는 절차를 반복 숙달했다.

이창현(중령) 구조작전대대장은 “정례적인 연합 구조전 훈련으로 두 부대의 구조 능력이 향상됐다”며 “지속적인 정보 교류와 강도 높은 훈련으로 언제, 어디서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능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윤병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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