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해군특수전전단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해난구조 기본과정 7기 수료식에서 박후병 특수전전단장(오른쪽)이 수료생 대표에게 SSU 휘장을 부착해주고 있다. 사진 제공=이상은 상사
미래 최정예 심해잠수사가 될 60명(장교 4, 부사관 34, 병 22)이 탄생했다. 해군특수전전단(특전단)은 30일 부대 실내체육관에서 해난구조 기본과정 7기 수료식을 거행했다.
해난구조 기본과정은 장교·부사관·병사 구분 없이 12주간 진행되는 심해잠수사 기본훈련 과정이다. 전시 인원 구조, 수로상 장애물 제거 등 구조작전과 평시 해난사고 대응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해난구조전대(SSU) 양성 기초훈련 프로그램이다. 교육생들은 체력과 수영검정, 면접, 특수신체검사 등으로 구성된 엄격한 과정을 거쳐 선발된다.
지난 6월 7일 입교해 구조작전 임무 완수를 위한 강도 높은 훈련을 이수한 7기 수료생들은 ‘실전보다 강한 훈련, 전우와 나를 구한다’는 교육 신조 아래 해상 생환·인명구조, 스쿠버 심해잠수훈련 등 해난구조 임무 수행능력을 배양했다.
수료식에서는 적극적인 훈련 자세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홍성산 일병이 해군작전사령관상을, 임승현 일병이 해군특수전전단장상을 받았다. 모든 수료생에게는 SSU 휘장이 수여됐다.
특별한 사연을 가진 수료생도 눈길을 끌었다. 최상우 중사는 해병대위 전역 후 해난구조대원이라는 새로운 꿈을 펼치게 됐다. 최 중사는 “5살 아들에게 멋진 아버지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힘든 훈련을 견뎠다”며 “세계 최강 해난구조대원이 되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료생 대표 유병주 대위는 “고된 훈련 끝에 심해잠수사 휘장을 받아 감격스럽다”며 “부여된 구조작전 임무를 완수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후병(준장) 특전단장은 훈시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주어진 구조 임무를 완수해 국가·국민·전우의 생명을 지키는 자랑스러운 SSU의 명예와 전통을 이어가 달라”고 당부했다. <국방일보 노성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