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1사단 장병들이 6일 태풍 ‘힌남노’가 많은 비를 뿌려 침수 피해가 발생한 경북 포항시 일대에서 폭우·강풍으로 쓸려온 쓰레기 등을 치우는 대민지원작전을 펼치고 있다. 국방일보 조종원 기자
탐색 구조 15개.신속대응 7개 부대
지자체 긴밀 협조 구조·복구 구슬땀
윤 대통령 “가용 인력 즉각 투입” 지시
해병대1사단, KAAV 동원 인명구조
우리 군이 6일 새벽 한반도에 상륙한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해 위기에 처한 고립주민과 응급환자를 구조하는 것은 물론 대민지원에도 발 벗고 나섰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국방부는 재난대책본부를 3단계로 격상하고,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는 한편 신속한 구조와 복구 지원을 위해 긴급 구조지원 기관을 지정하고, 재난대응 부대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육·해·공군 항공기로 구성된 탐색·구조 부대 15개가 육·해상 탐색과 인명구조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고립주민 구조와 응급환자 발생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할 재난 신속대응 부대 7개를 지정·운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문 부대변인은 “우리 군은 태풍 피해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신속한 구조·복구를 지원할 수 있도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5일 밤 태풍 상황을 꼼꼼히 점검하고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안보와 치안도 국민 안전을 위한 한 축인 만큼 군·경은 지역별로 재난대응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가용 인력을 최대한 재난 현장에 즉각 투입하라”고 강조했다. 또 “군·경은 위험지역 주민들의 사전 대피를 지원하고, 태풍이 지나간 후에도 신속한 응급 복구 등 지원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이같은 적극 지원 방침에 따라 해병대1사단은 폭우로 물바다가 된 경북 포항 지역에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와 고무보트를 투입, 인명구조 활동을 펼쳐 국민적인 관심을 받기도 했다. 국방일보 김철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