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기 해군사관후보생들이 지난 23일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린 입교식에서 입교 선서를 하고 있다. 해군사관학교 제공
133기 해군사관후보생(OCS) 60여 명이 명예로운 해군 장교가 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해군사관학교(해사)는 지난 23일 연병장에서 133기 사관후보생 입교식을 거행했다. 지난 13일부터 가입교 훈련을 받아온 사관후보생들은 이날부터 10주간 군인화·장교화·해군화 3단계로 이뤄진 고강도 양성교육 과정을 거치게 된다.
군인화 과정(1~5주 차)은 올바른 군인정신 함양과 전투체력 단련에 중점을 뒀다. 전투수영, 야전 교육훈련(사격·화생방), 전시 체험훈련 등으로 육체적·정신적 한계를 극복하면서 필승의 신념과 끈끈한 전우애를 배양하도록 한다.
초급장교로서 기본자세와 능력을 고루 갖추는 데 주력하는 장교화 과정(6~7주 차)에는 ‘임관종합평가 6개 과목(전투수영·종합생존, 화생방, 응급처치·소화법, 체력검정, 제식, 정신전력)을 진행한다. 또 이 기간 임관 기수 ‘133’을 상징하는 13.3㎞ 명예 뜀걸음으로 결속력과 단결심을 끌어올린다.
마지막 해군화 과정(8~10주 차)에는 진해지역 부대 견학, 해군 인력 정책교육, 인권교육, 해사 교장과의 대화 등으로 모군(母軍)의 이해도를 높이면서 자긍심을 고취한다.
특히 완화된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2년 만에 해병대 전지훈련을 재개한다. 이들은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닷새간 전장리더십, 소형 고무보트(IBS) 상륙기습, 기초유격 등 강도 높은 훈련으로 체력·정신력·팀워크를 다질 예정이다. 안상민(소장) 해사 교장은 “선배들이 그랬던 것처럼 땀·눈물·극기의 과정을 이겨내 해군 장교라는 꿈을 이루고, ‘필승해군’의 정신과 역사를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