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일보 2022.10.31 인터넷] 해병대 상륙공격헬기는 해병대의 상륙작전 시 공중 돌격하는 상륙기동헬기를 엄호하고 지상작전 시에는 항공화력지원을 수행하는 헬리콥터이다. 2022년부터부터 2026년까지 약 4,4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 국내 연구개발 방식으로 개발한다.
방위사업청은 2022년 5월 방위사업청이 실시한 제안서 평가에서 협상대상 업체로 한국한공우주산업(KAI)을 선정하고 약 4개월간의 협상 기간을 거쳐 2022년 10월에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해병대 상륙공격헬기 국내 연구개발 사업은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서게 되었으며, 체계개발이 완료되면 2020년대 후반부터 해병대에 상륙공격헬기 20여 대가 전력화된다.
앞서 2021년 4월 26일 열린 제135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는 해병대의 상륙공격헬기 획득을 위한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을 심의·의결했다. 이어 제141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서욱 국방부장관)는 2021년 12월 27일 상륙공격헬기 체계개발기본계획(안)을 심의 의결했다.
방위사업청은 제135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 후 보도자료에서, ‘상륙공격헬기 사업’에 대해 군 작전요구성능(ROC)의 충족성과 상륙기동헬기(마린온)와의 호환성을 고려한 운영유지의 효율성, 향후 유ㆍ무인복합체계(MUM-T) 구축 등의 체계 확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국내연구개발로 상륙공격헬기를 확보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상륙공격헬기 사업을 통해 입체고속 상륙작전을 구현하기 위한 상륙군의 항공화력 지원능력이 보강되고, 서북도서에서의 적 기습강점을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이 강화됨은 물론, 국내 기술력 확보 및 국내 일자리 창출 등이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이때 사업기간은 2022년부터 2031년까지, 총사업비는 추후 사업타당성조사를 통해 검토·확정된다는 전제 아래 약 1조 6,000억 원이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141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는 사업기간을 2022년부터 2026년까지로, 총사업비는 약 4,500억 원이 투입된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개발사업을 주관할 KAI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시회(MADEX·마덱스)와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Seoul International Aerospace & Defense Exhibition) 등을 통해 상륙공격헬기의 모형과 함께 제원/성능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상륙공격헬기는 전장 14.9m, 전고 4.5m, 전폭 3.3m, 메인로터 직경 15.8m의 크기에 8,709kg의 최대이륙중량을 갖는다. 또한 공대지 유도탄, 공대공 유도탄, 2.75인치 무유도/유도로켓, 20mm 터렛건 등을 무장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