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겸(앞줄 왼쪽 여섯째) 합참의장을 비롯한 군 주요 직위자와 관계자들이 16일 개최된 합동성 강화 대토론회를 마친 뒤 AI 과학기술 강군 건설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김동삼 국방대 교수, 안병석 한미연합군사령부(연합사) 부사령관, 김선호 예비역 육군중장,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박영준 국방대 교수, 김 의장, 정승조 전 합참의장,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이성훈 예비역 공군준장, 정상화 공군참모총장, 마이클 그리어(준장) 연합사 민군부장, 김태성 해병대사령관. 합참 제공
[국방일보 2022.11.16] 우리 군 주요 직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전훈을 분석하고, ‘국방혁신 4.0’ 추진과 미래전에 대비한 핵심능력 발전 방향을 도출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16일 김승겸 합참의장 주관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전훈 분석을 통한 우리 군의 핵심능력 발전 방향’을 주제로 합동성 강화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지난 2010년부터 매년 합참의장이 주관하고 있다.
김 의장은 인사말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은 군사적·비군사적 수단을 혼합한 하이브리드전,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심리전·정보전과 사이버·전자전, 게릴라전 등 20세기 말부터 전 세계에서 발생한 모든 전쟁의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며 “우리는 이를 통해 직면한 전방위 안보위협과 미래 전장 환경 변화에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대토론회에서 논의된 소중한 의견들이 우리 군이 추진하는 ‘국방혁신 4.0’과 연계해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길 바란다”며 “특히 우리 군이 미래 전장에서 ‘승리로 임무를 완수’하는 토대와 밑거름을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제 발표는 한국국방연구원(KIDA) 두진호 박사와 국방대학교 김동삼 교수, 국방개혁전략포럼 김선호 대표가 맡았다. 두 박사는 ‘우크라이나 전쟁 전훈 분석과 전망’을 주제로 전쟁 양상 변화와 전훈 분석, 향후 전망과 북한 위협 대응을 위해 한국군에 주는 시사점 등을 소개했다. 김 교수는 ‘미래 작전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군 구조 발전 방향’을 발표해 4차 산업혁명과 전쟁패러다임 변화를 고려한 미래 연합방위 및 전 영역 통합작전 구현을 위한 군 구조 최적화 방안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인공지능(AI) 기반 미래 합동 전장을 주도할 전력 증강 방향’을 주제로 합동 전장이 직면한 상황과 소요 최적화를 통한 한국형 전력 증강 방향을 발표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정상화 공군참모총장, 김태성 해병대사령관 등 국방부·합참·각 군 주요 직위자들은 미래 전장에서 승리를 달성하기 위해 AI 과학기술 강군 건설에 매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임채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