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실시된 해고반·상고반 통합교육에서 학생장교들이 모의 사판을 활용해 워게임을 하고 있다. 사진 해병대교육훈련단 제공
해군교육사령부와 해병대 교육훈련단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해상전 고등군사반(해고반) 및 상륙전 고등군사반(상고반) 학생장교 통합교육을 실시했다. 해고반은 해군 대위급 장교, 상고반은 해병대 대위급 장교를 대상으로 운영되는 교육과정이다.
해고반·상고반 통합교육은 올해 20년 만에 부활했다. 지난 4월에는 포항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8월에는 진해기지에서 통합교육을 했다. 3번째 열린 이번 교육은 다시 포항에서 이뤄졌다.
통합교육에는 미래 해군·해병대의 상륙작전을 지휘할 대위급 장교 90여 명이 참가했으며, 약 60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학생장교들은 상륙작전 기본 지식을 습득하고, 통합 상륙작전계획 수립능력을 배양했다. 더불어 해군·해병대 간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한 부분을 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정종범(소장·진) 해병대 교육훈련단장은 지휘관 특강에서 “해군·해병대는 6·25전쟁 당시 낙동강방어전투에서 최고도의 팀워크를 발휘해 통영상륙작전을 성공시킨 선배들을 계승할 수 있도록 교육 단계부터 관심을 경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희원(대령) 해군교육사 전투병과학교장은 “상륙작전은 공세 이전의 결정적 계기가 돼 적의 병참선과 퇴로를 차단함으로써 전쟁 주도권을 장악할 수 있다”며 “해군·해병대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서로의 이해를 높이는 통합교육은 필승을 다지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