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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 제해관에서 진행된 수상구조사 자격 교육에서 한 교육생이 익수자를 구조하기 위해 5m 높이 다이빙대에서 뛰어내리고 있다

 

수상구조사는 ‘국민의 생명·건강·안전’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국가공인 자격이다. 라이프가드(Life Guard) 같은 민간자격증과 비교했을 때 수상구조사는 더 많은 교육 시간, 더 까다로운 시험을 거쳐야 한다. 물속에서 위험에 빠진 사람을 안전히 구하기 위해서는 전문 지식과 능력을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해군특수전전단 해난구조교육훈련대대가 전군 최초로 실시 중인 수상구조사 교육 현장을 소개한다. 국방일보 2022.12.13 글=이원준/사진=백승윤 기자

 

“전방 익수자 발견! 도와주세요!”

13일 오후 해군사관학교 제해관(실내수영장)에서 진행된 수상구조사 교육장에는 다급한 외침이 계속 울려 펴졌다. 교육생들은 구조영법, 부상자 구조법, 선상 비상대응 등의 절차를 실습하며 수상구조사 자격 취득에 필요한 역량을 키웠다. 수상구조의 기본은 먼저 위험 상황을 주위에 알리는 것. 교육생들은 이론 시간에 배운 절차대로 크게 소리를 지른 뒤 물에 뛰어들었다.

 

교육 첫 순서는 구조영법. 고개를 든 상태로 익수자를 주시하며, 빠르게 전방을 향해 접근하는 게 특징이다. 물에서 머리를 들어야 하기 때문에 일반영법보다 체력소모가 큰 편이다. 하지만 지난 5일 입소해 훈련에 매진해 온 교육생들에게는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아 보였다. 이들은 왕복 50m 수영장을 신속하게 오가며 구조영법을 선보였다.

몸을 푼 교육생들은 부상을 입은 익수자를 구조하는 심화 실습에 나섰다. 익수자는 머리 등을 다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상황이 부여됐다. 교육생들은 익수자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 손으로 머리를 받쳤다. 이어 익수자 얼굴이 물 밖을 향한 상태에서 수영장 밖으로 유도했다.

다음은 5㎏ 무게 원판을 활용한 구조훈련. 원판 무게는 실제상황 때 구조자가 느끼는 익수자 무게와 비슷하다고 한다. 교육생들은 이 원판을 물에 빠뜨리지 않고, 옮겨야 한다. 익수자를 안전하게 구조하기 위해 꼭 숙달해야 하는 구조법이다.

 

마지막 훈련은 이함 훈련. 말 그대로 함정을 이탈하는 절차를 숙달하는 시간이다. 교육생들은 5m 높이 다이빙대에서 ‘겁 없이’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해난구조교육훈련대대 교관들은 내내 현장을 지키며 교육생들의 안전을 확인했다.

군 최초 수상구조사 교육에 입소한 10명은 해군특수전전단·해군사관학교, 육군특수전사령부, 해병대 수색대 장병들이다. 이들은 15일 종합평가를 마지막으로 교육을 수료한다.

여군으로 유일하게 참가한 해군사관학교 임희원(중위) 해양체육 교수는 “심해잠수사를 양성하는 해난구조교육훈련대대에서 교육을 받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지원했다”며 “누군가를 구한다는 수상구조사의 매력을 충분히 체감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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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특수전전단 해난구조교육훈련대대 교관이 5m 높이에서 뛰어내리는 교육생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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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원판을 이용해 구조기술 실습을 하고 있는 교육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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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생들이 실습 교육을 하기 전 준비운동을 하고 있다.

 


  1. 전군 최초 수상구조사 교육 현장을 가다 - 국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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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수상구조사 국가자격증 군에서도 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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