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일보 2022.02.16 인터넷] 해군·해병대로 구성된 훈련전대가 태국에서 열리는 ‘코브라골드(Cobra Gold)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15일 닻을 올렸다. 코브라 훈련전대는 해군·해병대 장병 420여 명으로 편성됐다. 이들은 4900톤급 상륙함(LST-Ⅱ) 일출봉함에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K808 차륜형 장갑차, K55A1 자주포 등을 싣고 태국으로 출발했다. 연례 훈련인 코브라골드에 대규모 병력과 장비를 투입한 것은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코브라골드 훈련은 통상 짝수년에 대규모로, 홀수년에 소규모로 진행하지만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규모가 줄었다. 그러다 코로나19 엔데믹에 맞춰 올해 다시 대규모로 치러지면서 우리 군도 대대급 이상의 병력을 파견했다. 태국에서 활약을 앞둔 코브라골드 훈련전대 김태열(해군대령) 전대장과 양화종(해병중령) 상륙군대대장을 인터뷰했다. 이원준 기자

 

코브라골드 훈련전대장 김태열 대령 

 

참가국 간 군사협력 증진 좋은 기회

올해 첫 해외 연합훈련 책임감 막중

안전 최우선…방산홍보 활동 전개

 

코브라골드 훈련전대장 김태열 대령.jpg

코브라골드 훈련전대장 김태열 대령 

 

“코브라골드 훈련은 다국적군 연합작전과 해외 민사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하고, 참가국 간 군사협력을 증진할 좋은 기회입니다. 우리 해군·해병대는 한 팀을 이뤄 언제·어디서든 국민과 국익을 지키고, 나아가 세계 평화 유지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전투수행능력을 발전시킬 것입니다.”

 

김태열(대령) 코브라골드 훈련전대장은 이번 훈련을 앞두고 지휘관으로서 남다른 의미를 느끼고 있다. 대규모 병력과 장비가 5년 만에 태국으로 향하기 때문이다. 그는 “올해 코브라골드 훈련에는 최신예 상륙함 일출봉함을 비롯해 해병대 공정대대·수색중대, 해군 수중건설중대 등 다양한 전력이 함께한다”며 “2023년 첫 해외 연합훈련을 시작하는 선봉대로서 책임감이 막중하다”고 말했다.

 

김 전대장은 부대원들이 최고도의 전투력을 발휘하도록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훈련전대는 매 훈련 전 위험성 평가로 안전 위해 요소를 제거할 계획이다. 그는 “안전사고 예방교육, 군법교육, 의무교육 등을 실시해 현지 활동 중 비전투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훈련전대는 항해 기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장병들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해군·해병대 소개 교육과 당직 근무, 장비 운용 체험 등을 한다. 또 장기간 항해하는 장병들의 피로도를 줄이기 위해 영화 상영, e스포츠 대회 등 문화 활동도 준비했다.

 

훈련전대는 태국 현지에서 군사외교와 방산홍보 활동도 전개한다. 장병들은 6·25전쟁 참전 함정인 ‘쁘라새(Prasae)함’ 전시관을 관람하고, 참전비를 찾아 헌화할 예정이다. 외국군을 예방할 때나 외국군이 일출봉함을 방문하면 한국방위산업진흥회 도움을 받아 우리 방위산업의 우수성을 전파한다는 구상이다.

 

김 전대장은 “우리 군의 작전수행능력을 충분히 발휘해 대한민국 해군·해병대와 장비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다양한 보은활동으로 국격 향상에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륙군대대장 양화종 중령

 

미·태국군 연합 상륙훈련 하이라이트

예년과 달리 해상·공정돌격 병행

최초로 해외서 대대급 UAV 운용

 

상륙군대대장 양화종 중령.jpg

코브라골드 훈련전대 양화종 상륙군대대장. 김병문 기자

 

“저를 비롯한 상륙군 부대원 모두는 훈련 준비에 온 힘을 다했습니다. 우리가 서 있는 곳에서 해병대 승리의 역사가 시작된다는 마음 가짐으로, 해병대 명예와 전통을 위해, 조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성실히 훈련에 임하겠습니다.”

 

출항에 앞서 만난 코브라골드 훈련전대 양화종(중령) 상륙군대대장의 눈빛에선 굳건한 결의가 엿보였다. 오랜만에 대규모로 참가하는 이번 코브라골드 훈련에서 미 해병대를 비롯한 다국적군에 ‘승리하는 해병대’의 진면목을 보여주겠다는 다짐이었다.

 

이번 훈련의 하이라이트는 다음 달 1~3일 미국·태국군과 연합으로 실시하는 상륙훈련이다. 다국적 연합군은 태국 핫야오 해안에서 ‘결정적 행동’을 포함한 강제 진입작전을 펼친다. 양 대대장은 “예년과 달리 올해 상륙훈련에서는 해상돌격뿐만 아니라 공정돌격을 병행한다. 우리 정예 병력이 미국·태국군과 함께 강하할 예정”이라며 “또 정보·첩보 수단을 보강한 가운데 최초로 해외에서 대대급 무인항공기(UAV)를 운용한다”고 부연했다.

 

양 대대장은 출항을 앞둔 부대원들에게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훈련에 임하라고 강조했다. 오랜만에 전개하는 대규모 훈련인 만큼 모두가 일치단결해 해병대다운 완벽한 전투력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그는 “군 기본자세인 ‘해병다움’을 바탕으로 내외적으로 품격있는 자세를 갖춰 다국적군과의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배양하겠다”며 “이를 통해 언제·어떠한 상황에서도 임무를 완수하는, 위기에 강하고 승리를 보장하는 해병대로 거듭나겠다”고 역설했다.

 

양 대대장은 장도에 오르는 훈련전대 장병들을 격려·응원하는 것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우리 장병들은 국군의 우수성을 보여주겠다는 열의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그런 장병들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동안 열심히 준비한 만큼 모든 부대원이 현장에서 잘 해내리라 굳게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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