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처장 박민식)는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이자 독립운동가인 이승만 박사 탄신 제148주년 기념식이 26일(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이화장에서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회장 황교안) 주관으로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황교안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장을 비롯해 기념사업회 회원, 독립유공자 유족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묵도, 찬송, 기도, 기념사 및 축사, 설교, 강연, 유족인사 등 예배형식으로 1시간 30분간 진행된다. 또한, 기념식 전에는 젊은 시절 이승만 대통령의 영상을 기초로 디지털 인물을 제작한 인공지능 기반 첨단조작기술(딥페이크) 영상이 상영된다.
1875년 황해도 출생의 이승만 초대 대통령은 1896년 서울에서 협성회(協成會)를 조직하고 협성회보(協成會報)와 매일신문(每日新聞)을 발행하여 주필로 활동하였다.
1898년 독립협회가 해산되자 고종황제 폐위 음모 사건에 연루되어 1904년 8월까지 5년 7개월 간 한성감옥에 투옥되었으며, 감옥에서 청일전기(淸日戰紀)를 편역하고, 「독립정신」을 저술하였다.
1904년 11월 미국으로 건너간 이승만 초대 대통령은 조지워싱턴 대학, 하버드 대학, 프린스턴 대학에서 각각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받고 1910년 귀국하였다.
1912년 세계감리교총회 한국 대표로 임명되어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하와이에 근거를 두고 《태평양잡지》, 《태평양주보》를 발간하였으며, 박용만·안창호와 협력하여 독립운동에 전념하였다.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고 4월에 상해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되자 임시정부 초대 대통령으로 추대되었으며, 1921년 5월에는 워싱턴 군축회의, 1933년에는 제네바 국제연맹회의에 참석하여 일본의 침략을 폭로하였다.
1941년 12월 일본의 진주만 공격으로 태평양 전쟁이 발발하자 임시정부 구미위원장으로 미국 대통령과 국무성을 상대로 임시정부 승인을 요구하는 외교활동을 벌였으며,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국내외에 선포하고 초대 대통령에 취임하였다.
정부는 이승만 대통령의 공적을 기려 1949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수여하였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이승만 대통령은 조국 독립운동의 지도자는 물론,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으로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국가 방향을 제시하며 대한민국의 초석을 다지신 분”이라며, “특히,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등을 통해 이뤄진 굳건한 한미동맹은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서 오늘의 자유와 번영을 이룬 토대임이 분명한 만큼, 정부는 이승만 대통령을 비롯하여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헌신한 영웅들의 행보와 업적을 바로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