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7월의 6‧25전쟁영웅 테드 윌리엄스(Ted Williams) 미국 해병대 대위. 사진 국가보훈부
국가보훈부(장관 박민식)는 30일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전설적인 메이저리그 타자이자 6‧25전쟁 당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미 해병대 제311해병전투비행대대 소속으로 1년 동안 총 39회의 전투 출격을 기록한 테드 윌리엄스(Ted Williams) 미국 해병대 대위를 <2023년 7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테드 윌리엄스 미국 해병대 대위는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Boston Red Sox)의 대표 선수이자, 메이저리그의 전 역사를 통틀어 가장 화려한 기록을 남긴 타자였다.
그는 시즌 타율 4할을 넘기며 선수 생활의 정점을 맞이하던 1942년, 제2차 세계대전을 맞아 입대해 미 해병대 전투기 조종장교가 되었고, 천부적인 조종기량으로 교관 임무를 수행하다 종전 후인 1946년 예비역으로 편입해 메이저리그에 복귀하였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1952년 5월, 테드 윌리엄스 대위는 이역만리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다시 야구방망이를 내려놓았다. 그는 F9F 제트 전투기 훈련을 받고 미 해병대 제311해병전투비행대대 소속으로 포항에 배치되었다.
테드 윌리엄스 대위는 1953년 2월 평양 남부지역을 포격하던 중 적 대공포에 맞아 파손된 전투기를 몰아 가까스로 기지에 복귀할 정도의 아찔한 위기도 경험하였으나 착실히 임무를 수행하는 등 1년 동안 총 39회 전투 출격을 기록하였다.
정전 이후인 1953년 8월 미국으로 돌아간 테드 윌리엄스 대위는 선수 생활을 계속해 1960년 은퇴할 때까지 총 19시즌에 참여하면서 통산 타율 3할4푼4리, 출루율 4할8푼2리의 대기록을 세워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국가보훈부는 2023년 한미동맹 및 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자유 수호에 기여한 유엔참전용사 등을 이달의 6‧25전쟁영웅으로 적극 선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