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 단장 이근원)과 미 국방성 전쟁포로 · 실종자 확인국(Defense POW/MIA Accounting Agency, 이하 DPAA)은 8월 16일 오전(한국 시간) 미 델라웨어주에 있는 도버 공군기지에서 한·미 유해발굴 협력 정례회의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국유단과 DPAA)는 2007년 유해발굴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 체결 이후 주기적으로 정례회의를 개최하였으나,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화상 또는 유선으로 대체되었다가 이번 한·미 동맹 70주년을 계기로 상호 협력을 통해 4년 만에 정상적으로 재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미 유해발굴 주요 직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 대표단은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희생하신 양국의 6·25전쟁 전사자분들을 찾아 발굴하고, 신원을 확인하고자 하는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하였으며, 양국 유해발굴 협력 강화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양 기관은 한·미간 유해발굴 사업 추진 확대 필요성에 공감한 데 주목하면서 지난 20여 년간 형성된 양 기관의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정례적인 유해발굴 및 신원확인 분야에서의 교류 협력을 지속해나가기로 하였다.
한·미 공동조사 및 발굴 분야에서는 △ 비무장지대(DMZ) 내 미군전사자 유해발굴 △ 한·미 공동 수중조사 △ 기타지역 공동 조사 및 발굴 추진 협의 △ 한·미 상호 유해봉환 등에 대하여 토의했다.
또한 신원확인 분야에서는 △ 유전자 정보 및 유전자 분석 관련 기술 교류(학회참석, 한·미 공동 연수 등) △ 감식 및 유전자 분석 국제 학술회담 개최 협의 등을 논의했다.
특히 정례적인 협조회의 체계 재확립을 위하여 내년 연초부터 실무 및 화상회의를 추진하여 발표 의제 선정 및 참석대상을 구체화 시키는 등 이행안을 수립하여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아울러 국유단은 이번 유해발굴 정례회의와 연계하여 18일(한국시간) 미 국방성 전쟁포로 · 실종자 확인국(Defense POW/MIA Accounting Agency) 주관 한국전/냉전 참전 유가족 초청행사(Korean/Cold War Annual Governmental Briefing, KCW)에 참석한다.
국유단은 유가족들에게 한·미 공동 유해발굴 협력사항을 소개하면서 한국 내 미군 실종자 유해발굴사업의 진행 경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이는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신 수많은 미군 전사자를 포함한 유엔군 전사자를 끝까지 찾아서 가족의 품으로 모시기 위한 기관의 노력에 대해 설명하고, 유가족들에게 이해를 구하기 위해 계획되었다.
이번 정례회의를 추진한 이근원 국유단장은 “70년 전 혈맹으로 맺어진 한·미동맹의 굳건한 결속력을 재확인했다.”며 “6·25전쟁 전사자의 희생과 그들의 귀환을 간절히 염원하는 유가족분들께 보답하기 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유해발굴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 주요 직위자들이 미국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에서 유해발굴 협력 정례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 국방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