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뉴스] 2023.09.02
[2023 UFS 연습] 육군7군단, 한미연합 제병협동 도하훈련 [국방홍보원]
육군7군단이 UFS연습의 하나로 진행한 대규모 궤도장비 기동의 마지막이 한미연합 도하훈련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육군수도기계화보병사단과 육군7공병여단,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11공병대대 장병들이 함께한 훈련 현장을 이태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강포저수지 장병들이 소형고무보트를 타고 힘차게 노를 젓습니다.
뒤이어 K21보병전투차량이 7m 깊이 물속으로 뛰어들고 연막차장을 하며 강습도하를 실시합니다.
그 사이 저수지에는 문교와 부교 설치를 위한 교절이 투하됩니다.
물 위에서 펼쳐지는 모양이 마치 리본과 같다고해서 RBS, 즉 리본부교라는 명칭이 붙었습니다.
개량된 교절인 미군의 IBS 교절도 빠르게 진수되고 교량가설단정인 BEB가 달라붙어 교절을 이동시킵니다.
곧바로 장병들이 빠른 움직임으로 문교를 만듭니다.
교절을 정확하게 결착하기 위해 T-렌지를 돌려 고정합니다.
완성된 문교에 50톤 가량의 K1A2전차가 올라타고 연막차장과 함께 물살을 가릅니다.
문교는 2개의 진입교절과 3개의 내부교절로 구성돼 70여 톤의 하중을 견딜 수 있으며, 제작 시간이 짧고 기동성을 갖춘 효과적인 도하방식입니다.
한미 공병들이 만든 2개의 문교로 K1A2와 K281, 비호 등 8대의 장비가 도하에 성공합니다.
이어서 저수지의 양쪽 끝을 잇는 연합부교 설치가 시작됐습니다.
더 많은 양의 교절이 저수지에 투하되고 교량가설단정이 쉴틈없이 교절을 이동시킵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한미 장병들은 서로 힘을 합쳐 신속 정확하게 교절을 결착합니다.
어느새 양쪽 끝이 만나 마지막 교절이 결착되고 연합부교가 완성됐습니다.
한미 양국의 국기가 휘날리는 부교 위로 수도기계화보병사단의 궤도장비들이 안전하게 도하하며 훈련이 마무리됐습니다.
이 모든 과정은 UFS/타이거 연습의 하나로 진행된 육군7군단 대규모 궤도장비 기동의 마지막에 이뤄진 한미연합 제병협동 도하훈련입니다.
수도기계화보병사단은 경기도 포천시에 도착한 11사단을 초월기동해 최종 목적지인 강원도 철원군을 확보하며 훈련의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기사는 7공병여단과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11공병대대와 함께 연합 도하훈련을 했습니다.
적진을 향해 신속히 기동하던 수기사단의 기계화부대가 하천을 마주한 상황을 가정해, 하천의 폭과 깊이, 전장상황을 고려한 다양한 도하훈련이 이뤄졌습니다.
이날 훈련에서 수기사단은 여단급 이하 전술제대의 야외기동훈련 최초로 군위성통신체계-Ⅱ를 적용했습니다.
군위성통신체계-Ⅱ는 기존 FM 무전 방식과 달리 이격 거리와 지형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산악지형이 많은 한반도 전장환경에서 작전수행 능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UFS 연합연습의 마지막 날 진행된 이번 훈련은 한미 간의 실전적 도하지원 능력을 향상시킴과 동시에 한미 동맹 70주년의 굳건함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국방뉴스 이태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