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장관 이종섭)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는 9월 4일(월)부터 국군장병을 대상으로 디지털 마음건강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디지털 마음건강 서비스는 과기정통부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 정서장애 예방 및 관리 플랫폼 기술 개발’ 과제*의 지원을 받아 한양대학교(한양디지털헬스케어센터, 센터장 김형숙)에서 개발 중인 우울, 스트레스, 불안 등 마음건강 관리용 디지털 웰니스(Digital Wellness) 서비스를 군 장병에 맞춰 재구성·고도화한 것으로, 일기·활동·상담·검사 등 맞춤형 콘텐츠로 구성된다.
* (기간/규모) ’21년~’24년 / 총 370.42억 원(국비 220억, 민간 150.42억)
(일기) 일기쓰기는 실제 심리상담 등에서 많이 활용되는 기법으로, 감정조절 및 우울감 개선에 도움이 된다. 디지털 마음건강 서비스에 접속한 사용자는 하루에 한 번 ‘병영일기’를 작성할 수 있으며 서비스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사용자의 감정상태를 분석하고 공감하고, 자살자해위험을 탐지한다.
(상담) 일기 작성 후 사용자는 ‘웰마인드지피티(WellmindGPT)’를 통해 인공지능 챗봇과 상담이 가능하다. ‘웰마인드지피티’는 마이크로소프트社의 기술 지원을 받아 개발된 마음건강 특화 대화형 인공지능 프로그램(심리치료 공감형 도우미)으로, 서울대병원 권준수 교수를 비롯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심리치료 전문가, 임상심리 상담사 등 마음건강 전문가가 직접 참여하여 검수한 시나리오로 학습되었다. 사용자는 대화 시작 전, 대화의 종류(일상/상담), 주제(연애/진로/친구/취미생활 등), 방향(직면/공감·지지) 등을 선택할 수 있다.
(검사) 사용자는 우울(기본/심화), 불안, 불면증, 스트레스, 회복탄력성에 대해 검사할 수 있으며, 각 검사지는 CESD-10-D(우울), GAD-7(불안), ISI-K(수면장애) 등 널리 활용되고 있는 검사척도를 디지털화하여 제공된다. 검사 결과 고위험군으로 분류될 시, 팝업을 통해 국방 헬프콜에 연락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활동) 검사 결과에 따라 활동 콘텐츠가 추천된다. 활동 콘텐츠는 미술 치유(‘디지털 만다라’), 음악 만들고 듣기(‘마이 사운드’), 명상(‘마음챙김’), 우울·ADHD·불안에 대한 이해를 돕는 웹툰(‘마인드 티칭’), 감정·사회인지·주의력과 연관된 인지행동게임(‘블루를 찾아서’)로 구성되며, 휴대폰(카메라 기능) 사용이 자유로운 간부 대상 서비스에는 신체활동 콘텐츠인 ‘근심타파(걷기·뛰기, 요가)’, ‘스트레칭’, ‘바른자세’가 추가로 제공된다.
디지털 마음건강 서비스는 나라사랑포털(앱, 웹)과 국방복지포털 맞춤형복지서비스(IMND 복지포털)을 통해 2024년 12월까지 제공되며, 군 장병이라면 누구나, 언제나, 어디서나 자유롭게 이용 가능하다.
국방부 강완구 기획조정실장은 “군 장병이 병영생활전문상담관·군 병원 등의 도움과 더불어 디지털 마음건강 서비스를 이용하여 스스로 마음건강을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장병을 대상으로 더욱 손쉽고 건강하게 군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국방 분야 공공 서비스를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 이창윤 연구개발정책실장은 “디지털 마음건강 서비스는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여 어떤 환경에서든 스스로 마음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개발되었다”면서 “군 장병을 대상으로 서비스가 시행되는 것이 매우 의미가 크며, 디지털 마음건강 서비스가 힘든 군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