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3포병여단 K9A1 자주포가 6일 강원도 양구군 포탄사격훈련장에서 열린 장사거리 포탄사격훈련에서 모듈형 장약을 활용해 28.4㎞ 떨어진 표적지에 포탄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 부대 제공
육군3포병여단은 6일 강원도 양구군 포탄사격훈련장에서 예하 4개 포병대대 장병 200여 명이 투입된 가운데 ‘내륙지역 최대 장사거리’ 포탄사격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는 K9·K9A1 자주포 30문은 물론 각종 탐지·감시자산도 동원됐다.
육군3포병여단은 그동안 육군이 실시한 내륙지역 장사거리 포탄사격 훈련 중 최장거리인 28.4㎞ 떨어진 지역에 표적지를 뒀다. 기존 내륙지역 장사거리 포탄사격은 안전 등의 이유로 사거리가 제한되거나 해상 표적지 무관측사격으로 진행됐으나 새 포병사격훈련장을 마련한 여단은 모듈형 장약을 활용해 최대 사거리를 크게 늘려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전면전 상황에서 대화력전 임무수행능력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고, 포구초속 측정을 병행해 정확한 사격을 위한 전투준비·사격임무 절차를 체계화했다. 자주포에 탑승한 장병들은 28.4㎞ 거리의 표적지에 포탄 200여 발을 명중시키며 사격 능력을 뽐냈다.
훈련에 참여한 장도현(중령) 용포대대장은 “장사거리 포탄사격훈련의 거리상 한계를 극복하며 장병들의 임무수행능력을 크게 높일 수 있었다”고 말하고 “이번 훈련을 토대로 화력 결전태세 확립을 위해 훈련 또 훈련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