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중앙일보사와 함께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제11회 백선엽 한미동맹상」 수상자로 고 김영옥 미 육군 대령(The Late Colonel Kim Young Oak, United States Army)을 선정하였습고 13일 밝혔다.
백선엽 한미동맹상은 2013년 한미동맹 60주년을 맞이하여, 동맹의 의의와 중요성을 조명하고 한국 방위와 동맹 발전에 헌신해 온 분들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해 제정됐다. 지금까지 예.대장 월튼 워커(2013), 예.대령 윌리엄 웨버(2014), 예.대장 제임스 밴플리트(2015), 예.소장 존 싱글라브(2016), 예.대장 존 베시(2017), 예.대장 마크 클라크(2018), 예.대장 존 틸렐리(2019), 예.대장 제임스 매티스(2020), 전(前) 하원의원 찰스 랭글(2021), 상원의원 댄 설리번(2022)이 수상했다.
시상식은 11월 13일 서울에서 개최되는「한-유엔사회원국 국방장관 환영만찬」행사에서 실시되며, 수상자에게는 국방부장관 감사장과 한미동맹 메달, 후원사인 중앙일보사가 제공하는 부상(미화 3만불)이 수여된다.
수상자의 유가족이 직접 참여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김영옥 평화센터의 김용환 이사장이 대리 수상할 예정이며, 국방부장관 감사장을 포함한 부상은 고 김영옥 대령님의 유가족(조카)이신 맥매스(McMath) 여사님께 전달될 예정이다.
고 김영옥 대령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이탈리아 등에서 맹활약한 후 전역하였으나, 6.25 전쟁이 발발하자 부모님의 나라를 구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미 육군에 재입대를 선택했다.
6.25 전쟁에서 고 김영옥 대령은 미군 역사상 최초의 아시아계 대대장으로서 구만산·탑골·금병산 전투 등에서 활약하였고,유엔군 부대 중 가장 먼저 한탄강 이남(켄자스 선)에 도달하는 등 큰 무공을 세웠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태극무공훈장, 이탈리아 십자무공훈장, 프랑스 레지옹도뇌르 훈장, 미국 은성무공 훈장 등을 수훈했으며, 또한 전쟁 중에도 500여 명의 전쟁고아를 돌보고 전후 로스앤젤레스 한인건강정보센터, 한미연합회 등을 세워 한인들을 돌보는 데 여생을 바쳤다.
고 김영옥 대령이 보여준 뛰어난 용맹과 애국심, 휴머니즘과 인간애는 오늘날까지도 양국 국민 모두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으며, 이번 고 김영옥 대령의 백선엽 한미동맹상 수상은 70주년을 맞이한 한미동맹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
▲ 사진 국가보훈처 625 전쟁영웅 故 김영옥 미 육군대령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