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일보] 해군·해병대가 16일 합동상륙작전 수행능력을 숙달하기 위한 ‘2023 호국 합동상륙훈련’에 돌입했다.
호국훈련의 하나로 실시되는 이번 합동상륙훈련은 오는 22일까지 경북 포항시 인근 해상과 도구해안 일대에서 전개된다.
훈련에는 1만4500톤급 대형수송함(LPH) 마라도함·4900톤급 상륙함(LST-Ⅱ) 천왕봉함·4400톤급 구축함 충무공이순신함 등 함정 10여 척, MUH-1 마린온 상륙기동헬기 등 항공기 30여 대,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30여 대, 상륙군 병력 3400여 명 등 입체 전력이 참가한다.
참가 전력은 적 해상 위협 상황을 가정한 상륙 전력 해상기동, 상륙해안의 위협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는 선견부대작전, 함정·항공기를 이용해 상륙목표지역 내 적을 무력화하는 대규모 화력지원 등을 실시한다.
상륙훈련의 하이라이트인 ‘결정적 행동’ 단계에는 상륙함, 수송기, 헬기, KAAV, 고속상륙정(LSF)에 탑승한 상륙군이 해군 함정의 함포지원과 공군 전투임무기, 육군 공격헬기의 엄호 지원을 받으며 상륙 목표 해안에 상륙한다. 상륙 이후에는 후속 상륙, 대량 전상자 처치훈련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상륙기동부대 지휘관인 김태열(대령) 해군53상륙전대장은 “이번 훈련에서는 상륙기동헬기, LSF 등 강화된 상륙 전력을 활용해 실전적이고 강도 높은 훈련으로 입체 고속 상륙작전 수행 능력을 강화하겠다”며 “성공적 훈련 완수로 임무가 부여되면 어떠한 상황에서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상륙군 지휘관인 유창훈(대령) 해병대1사단 3여단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합동상륙작전 능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훈련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발전 및 개선사항을 도출하는 등 합동상륙작전 능력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일보 이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