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우리 군이 나토(NATO, 북대서양 조약기구) 주관으로 11월 27일부터 12월 1일까지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개최하는 「사이버 코얼리션(Cyber Coalition) 2023」 훈련에 최초로 참가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이버 코얼리션(Cyber Coalition)」 훈련은 나토(NATO) 회원국 및 파트너국의 군 참여하에 2008년부터 연례적으로 개최되는 세계 최대규모의 사이버 방어훈련이며, 올해는 한국을 비롯한 총 35개국이 참가할 예정이다.
우리 군은 2022년 11월 「사이버 코얼리션(Cyber Coalition) 2022」에 첫 참관한 이후, 올 2023년에는 정식으로 사이버작전사령부 인원 11명이 참여한다. 이번 대규모 국제훈련 참가는 우리 군의 사이버위협 대응역량을 증진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훈련은 가상의 국가기반시설 사이버 공격을 가정하여, 참가국 간 위협정보를 공유하고 가장 효과적인 대응방법을 도출하는 절차로 진행되며, 우리 군은 국가 주요기반시설에 대한 대항군의 사이버 공격상황을 탐지·조사분석 및 침해복구하는 전술적 방어작전 절차를 연습한다.
현재 한국과 나토는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 Individually Tailored Partnership Program)’ 체결을 계기로 사이버작전사령부와 나토 사이버방위센터 간 상호 방문 등 국방 사이버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ITPP는 한국과 NATO가 협의하여 ▵대화와 협의, ▵대테러, ▵군축·비확산, ▵신흥기술, ▵사이버방위, ▵역량개발 및 상호운용성, ▵상호운용성을 위한 실질협력, ▵과학기술, ▵기후변화와 안보, ▵여성평화안보, ▵공공외교 등 11개 분야별로 협력하기 위한 이행계획을 담은 문서이다.
이동길 사이버작전사령관(해군 소장)은 “사이버 코얼리션 훈련은 나날이 지능화·고도화되는 사이버위협 상황 속에서 나토와의 사이버 작전 공조를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라며 “이번 훈련 참가를 계기로 국가안보의 핵심인 사이버전 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사이버작전사령부는 「사이버 코얼리션(Cyber Coalition) 2023」 훈련에서 국제공조 및 대응기술 교류 등을 통해 교훈을 도출하고, 사이버전장에서의 우세 달성을 위한 작전 수행역량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