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일보 ‘1월 병영차트’ 설문
500만~1000만 원도 16% 달해
봉급 인상으로 저축액 크게 상승
[국방일보 2024.01.29] 올해부터 병 봉급이 병장 기준 월 125만 원으로 인상된 가운데 많은 병사가 군 복무기간 ‘1000만 원’ 이상 목돈 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일보는 29일 2024년 1월 ‘병영차트’ 설문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 주제는 ‘나의 군 생활 저축 목표액’과 ‘저축한 돈으로 하고 싶은 일’. 조사는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국군소통서비스 ‘더 캠프’ 앱에서 의견수렴식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설문에는 총 501명의 병사가 참여했다.
‘군 생활 저축 목표액’에 관한 설문에는 ‘1000만~2000만 원’이라고 답한 병사들이 313명(62.5%)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82명(16.4%)의 병사가 ‘500만~1000만 원’이라고 응답했다. 300만~500만 원은 53명(10.6%)으로 3위에 랭크됐다. ‘100만~300만 원’이 31명(6.2%)으로 4위, ‘2000만 원 이상’이라고 답한 병사도 14명(2.8%·5위)이나 됐다. 반면 100만 원 미만이라고 답한 병사는 6명으로 1.2%에 불과했다. 설문 결과를 살펴보면 병사들의 봉급 인상에 맞춰 저축 목표액도 크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설문에서는 ‘군 복무기간 저축한 돈으로 하고 싶은 일’에 관한 조사도 함께 진행됐다. 그 결과 1위가 여행(164명·32.7%), 2위가 학비(57명·11.4%)로 나타났다. 1위는 부대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생활하는 병사들의 여행에 관한 갈증, 국방의 의무를 마친 자신에게 특별한 선물을 주고 싶은 보상심리 등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학비’를 꼽은 병사들은 군 생활을 통해 내 손으로 모은 목돈을 전역 후 대학교 등록금 등 꼭 필요한 학자금으로 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3위는 ‘쇼핑(53명·10.6%)’으로 병사들이 주로 사고 싶은 물건은 노트북, 데스크톱, 휴대전화 등 최신 전자기기가 주를 이뤘다. 뒤를 이어 병사들이 저축한 목돈으로 하고 싶은 일 4~9위는 독립(42명·8.4%), 가족 선물(37명·7.4%), 자기계발(35명·7%), 저축(34명·6.8%), 투자(26명·5.2%), 창업(19명·3.8%) 순으로 집계됐다.
병영차트는 국방일보 디지털콘텐츠팀에서 매달 흥미로운 주제를 선정해 장병들의 의견을 듣고 순위를 매겨 보는 소통 참여형 국방 콘텐츠다. 병영차트 설문 결과는 매월 국방일보 지면과 온라인 홈페이지, 공식 뉴미디어 채널(인스타그램, 블로그, 페이스북)에서 다양한 형태로 만나 볼 수 있다. 박지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