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2함대 5특전대대는 지난 11일부터 서해에서 적지종심 특수작전훈련을 전개하며 전시 특수작전 수행 능력을 배양하고 있다.
3일간 진행된 훈련 첫날, 특전대원(UDT/SEAL)들은 적 해안에 침투하기 위해 고속단정(RIP)에 승선해 평택기지를 출항했다. 날카로운 파도를 이겨내며 해상에서 100㎞ 이상을 은밀하게 기동한 이들은 목표 지점과 가까워지자 고속단정을 이탈해 수㎞를 헤엄쳤다.
해안에 성공적으로 침투한 특전대원들은 전투복으로 갈아입은 뒤 약 4㎞ 거리를 다시 은밀히 기동하여 육상침투를 마친 뒤엔 주변 지형지물을 활용해 은거지를 구축했다.
은거지를 중심으로 이뤄진 2일째 훈련에서 대원들은 조를 나눠 은거지 주변 지형을 파악하고 표적에 대한 특수정찰을 했다. 적지 종심부와 핵심 표적을 확인한 특전대원은 정확한 표적 정보를 지휘부에 실시간 보고했다.
지휘부는 보고 내용을 분석해 합동화력유도 훈련을 실시했다. 해군 함정과 해병대 포병부대에 표적을 할당하고 타격을 지시하는 절차를 훈련했다.
훈련 마지막날인 13일에는 핵심 표적을 직접 타격하는 저격수 훈련이 이뤄진다. 800m 거리 가상표적을 겨냥한 사격훈련을 통해 타격 능력을 점검할 예정이다.
박수천(중령) 5특전대대장은 “실전을 가정한 고강도 특수작전 훈련을 통해 적의 심장부를 제거할 수 있는 능력과 자신감을 배양했다”며 “서해를 수호하는 2함대 특전대대로서 실전적 전투수행훈련을 반복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부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