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을 지키기 위해 싸우다 장렬히 전사한 미군 전사자의 유해를 한·미가 공동으로 찾아 나선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 단장 이근원)은 미 국방부 전쟁포로 · 실종자 확인국(Defense POW/MIA Accounting Agency, 이하 DPAA)과 공동으로 4월 8일부터 5월 4일까지 4주간 경북 문경, 강원 춘천·홍천·평창·횡성 일대에서 미군 전사자의 유해 소재를 조사한다.

양 기관은 2011년「한미 전사자 유해발굴 등에 관한 협정서」를 근거로 지금까지 매년 6·25전쟁 당시 전사한 미군의 유해 소재를 찾고 발굴지역을 조사하는데 협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한·미 동맹 70주년을 계기로 한·미 유해발굴 협력이 더욱 강화되었고, 올해 공동조사 기간은 지난해의 2주에서 4주로 확장되었으며, 지역도 기존의 3곳에서 5곳으로 늘어났다. 이는 6·25전사자를 끝까지 찾겠다는 한·미 양국간의 협력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미 DPAA는 역사‧인류학자 등 총 12명의 조사인력을 파견하였으며, 국유단도 조사 전문인력을 투입한다.

이번 공동조사는 참전자들의 증언과 과거 전투기록을 토대로, 미군 전사자들의 유해가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를 중심으로 실시될 계획이다.

조사는 지역주민들의 증언을 청취를 시작으로, 6·25전쟁 당시의 항공 사진을 토대로 현재 지형의 변화를 파악하고 이 과정에서 유해 매장 흔적과 같은 인공적인 지형 변화뿐만 아니라 당시의 전투에서 남은 잔해물을 찾는 등의 다양한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조사지역인 경북 문경 일대는 1950년 9월, 미 공군 제18비행단 소속 F-51D 전투기가 전투 임무 수행 중 추락한 장소로 추정하고 있다.

강원 춘천과 홍천 일대는 1951년 2월, 약 30명의 미 제2사단 소속 전사자가 발생한 지역이며, 강원 평창과 횡성 일대는 1951년 3월, 미 제2사단과 미 제7사단이 전투에 참가하여 미군 전사자가 발생한 곳이다.

양 기관은 이번 공동조사를 통해 미군 유해가 묻혀 있을 가능성이 있는 곳이 확인되면 공동으로 유해발굴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공동조사를 추진한 이근원 국유단장은 “70여 년 전, 우리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고귀하게 희생된 수많은 미군 전사자들을 영원히 기리고 잊지 않을 것입니다.”라며 “앞으로도 국군전사자 유해발굴과 함께 아직도 이름 모를 산야에 남겨진 유엔참전국 전사자를 찾는 데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양 기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9월경 부산 해운대 앞바다에서 6‧25전쟁 당시 추락한 미군 항공기의 잔해와 조종사 유해를 찾기 위한 한·미 공동 수중탐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미 DPAA는 소나(수중음파탐지기) 등 특수 장비를 갖춘 수중 탐사팀을 파견할 계획이다.


  1. 19세 청춘에 입대한 6·25 전사자, 73년 만에 귀환 … 평생 기다리던 남동생은 4년 전 세상 떠나

    지난 24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에서 고 김동수 이등중사 유가족이 고인의 참전 과정과 유해 발굴 경과를 듣고 있다. 사진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 제공 6·25전쟁 당시 국가를 지키다 20세 꽃다...
    Date2024.05.24 Views4695
    Read More
  2. No Image

    'We GO Together!'… 한·미, 경북 문경 일대에서 6·25 전사자 공동 유해발굴 개시

    한·미가 공동으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함께 싸우다 전사한 영웅들을 찾는 유해발굴을 추진한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 단장 이근원)은 미 국방부 전쟁포로 · 실종자 확인국(Defense P...
    Date2024.05.22 Views1948
    Read More
  3. 강원 양구서 발굴된 6·25전사자 유해 신원확인

    스물두 살에 국가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호국영웅의 신원이 지난 4월 18일 확인된 후, 오늘(5월 17일) 백발이 된 여동생의 품으로 돌아온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 단장 ...
    Date2024.05.20 Views2622
    Read More
  4. 강원 횡성서 발굴된 6·25전사자 유해 신원확인

    국가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어린 남매를 두고 6·25전쟁에 자원입대하였다가 전사한 호국영웅이 지난 3월 27일 신원이 확인된 후 오늘(5월 2일) 가족의 품으로 돌아옵니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 단장 ...
    Date2024.05.03 Views17183
    Read More
  5. No Image

    6·25전쟁 참전 미군 전사자 유해 찾는다… 2024년 한·미 공동조사 개시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을 지키기 위해 싸우다 장렬히 전사한 미군 전사자의 유해를 한·미가 공동으로 찾아 나선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 단장 이근원)은 미 국방부 전쟁포로 · 실종자 ...
    Date2024.04.08 Views37722
    Read More
  6. No Image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하신 마지막 한 분까지 3개 국가가 힘 모아 가족의 품으로!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 단장 이근원)은 이번 달 13일부터 17일까지 국유단에서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이하 DPAA), 호주 육군 미수습 전쟁사상자 지원국(이하 UWC-A)과 함께 작년에 이어 두 번...
    Date2023.11.20 Views5846
    Read More
  7. No Image

    강원 인제 6.25전사자 유해 신원확인, 국군 제5사단 소속 고(故) 강윤식 일등중사

    6·25 전쟁 당시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아내와 두 아들을 남겨둔 체 고향인 제주를 떠나 참전한 국군 전사자를 73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모시게 됐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 단장 이근원)은 지...
    Date2023.11.18 Views5914
    Read More
  8. 낙동강 전선 사수하다 한 달도 안돼 산화한 두 명의 호국영웅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 단장 이근원)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6·25전쟁 당시 낙동강 전선을 사수하다가 입대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전사한 두 명의 호국영웅을 73년 만에 가족의 ...
    Date2023.10.16 Views4910
    Read More
  9. 경북 포항 발굴 6.25전사자 유해 신원확인, 국군 제26연대 소속 고(故) 박동근 일병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 단장 이근원)은 2005년 경상북도 포항시 도음산 일대에서 발굴된 6·25전쟁 전사자 유해의 신원을 국군 제26연대 소속 고(故) 박동근 일병으로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신원...
    Date2023.09.16 Views4915
    Read More
  10.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경북 영덕 발굴 6·25전사자 유해 신원확인

    이근원(왼쪽)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이 지난 24일 고 황병준 하사의 유가족 자택에서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를 하며 호국의 얼 함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국방부 제공 6·25전쟁 당시 조국을 지키다 전사한 국군 전...
    Date2023.08.28 Views2877
    Read More
  11. 한·미 유해발굴 협력 정례회의 개최

    국방부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 단장 이근원)과 미 국방성 전쟁포로 · 실종자 확인국(Defense POW/MIA Accounting Agency, 이하 DPAA)은 8월 16일 오전(한국 시간) 미 델라웨어주에 있는 도버 공군기지...
    Date2023.08.16 Views6120
    Read More
  12. 경북 칠곡군 발굴 6·25 전사자 유해 신원확인

    고(故) 이승옥 이등중사 유해의 전체 골격 사진<사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2020년 11월 경상북도 칠곡군 용수리 일대에서 발굴된 고(故) 이승옥 이등중사 유해의 최초 식별 당시 모습 <사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Date2023.04.21 Views4952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Next
/ 2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