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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해 열린 ‘제73주년 화령장지구전투 전승기념행사’ 중 시가 행진 모습. 사진 부대 제공


육군50보병사단은 10일 “경북 상주시 북천시민공원 일대에서 ‘제74주년 화령장지구전투 전승기념행사’를 오는 14~15일 거행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6회를 맞는 행사는 호국보훈의 달인 6월에 열려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는 전투가 벌어졌던 7월에 개최됐다.

 

사단은 이번 행사에 국군 17연대 참전용사와 참전유공자·보훈단체를 초청했다. 아울러 지역 기관장과 학생·시민이 함께해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에 감사를 전하면서 호국의지를 다지는 자리로 만들 계획이다.

 

행사는 14일 사단 장병과 상주시 관계관, 참전용사들이 화령장지구 전적비를 참배하는 것으로 문을 연다. 북천시민공원에서 이어지는 전승행사에는 민·관·군 1000여 명이 모인다. △식전 영상 시청 △개식사 △국민의례 △기념사 △축사 △진혼사 △한풀이 춤사위 △어린이합창단 공연 △만세삼창 △폐식사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된다. 참전용사들에게 푸짐한 오찬과 기념품을 전달하는 보은행사도 병행된다.

 

이날 오후 상주시청~후천교 일대에서는 사단 군악대를 필두로 K2 전차, K9 자주포, 105㎜ 차륜형 자주포, 수리온 헬기,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 등 군 장비 26대가 축하 행진을 한다.

 

우리 군의 현대화 장비를 전시하고, 다양한 체험 부스도 운영한다. 군 장비 체험 부스 6곳에서 스티커를 모으면 추첨을 통해 상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 중이다.

 

14일 오후 3시부터 15일 오후 5시까지 북천시민공원 일대에서는 군악대·의장대 공연, 태권도 시범, 화령장지구전투 재연 샌드아트, 가수 장재인 초청공연 등이 이뤄진다.

 

화령장지구전투는 1950년 7월 17일부터 25일까지 전개됐다. 이 전투에서 17연대는 화령장~상주 축선으로 남하하는 북한군을 기습해 620여 명을 사살하고, 60여 명을 생포하는 전과를 거뒀다. 17연대 전 장병은 1계급 특진이라는 신화를 썼다.

 

특히 국군이 후퇴를 거듭하던 암울한 시기에 민·관·군이 힘을 합쳐 낙동강 방어선 구축에 시간적 여유를 제공한 전투로 평가받고 있다. 당시 지역 주민과 경찰은 북한군의 이동 정보를 전달하고, 국군의 정찰 활동을 지원했다. 주먹밥과 탄약을 운반하고, 환자 치료 지원 활동도 펼쳤다.

 

정유수(소장) 사단장은 “대한민국 육군 전투사에 기념비적인 화령장지구전투의 정신을 기리는 행사에 함께해 영광”이라며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가 호국보훈 정신을 이어가고, 민·관·군이 하나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재명(중령) 화령장지구전투 전승행사 TF장은 “화령장지구전투 정신을 장병과 국민이 기억하고 계승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1. 74주년 화령장지구전투 전승기념행사 14~15일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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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2024.06.11 Views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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