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해군 환태평양훈련전대(전대장 대령 문종화)가 세계 최대 규모의 다국적 해상훈련인 ‘2024 환태평양훈련(RIMPAC·Rim of Pacific)’ 참가를 위해 6월 7일 오후 제주민군복합항에서 출항한다.
6월 26일부터 8월 2일까지 미국 하와이에서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는 해군·해병대 장병 840여 명을 비롯해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DDG, 7,600톤급), 충무공이순신함(DDH-Ⅱ, 4,400톤급), 천자봉함(LST-Ⅱ, 4,900톤급), 손원일급 잠수함 이범석함(SS-Ⅱ, 1,800톤급), 해상초계기(P-3) 1대, 해상작전헬기(LYNX) 1대, 상륙돌격형장갑차(KAAV) 6대 등이 참가한다.
1971년부터 시작되어 올해 29회째를 맞이한 환태평양훈련은 해상교통로 보호, 해상위협에 대한 공동대처능력 증진, 연합전력의 상호 운용성 및 작전능력 향상을 위해 진행되는 다국적 훈련으로서 미국 3함대사령부 주관으로 격년마다 실시되고 있다.
올해 훈련은 한국,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등 29개국, 수상함 40척, 잠수함 3척, 항공기 150여 대 및 25,000여 명의 병력이 참가할 예정이며, 대한민국 해군은 1990년 환태평양훈련에 처음 참가하여 올해 18번째 참가한다.
환태평양훈련전대는 이번 훈련에서 연합해군 전력을 지휘하는 ‘연합해군구성군사령부’의 부사령관 임무를 처음으로 수행하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와 평화, 번영을 위한 연합작전 수행능력 및 연합전력 지휘능력을 배양할 예정이다.
연합해군구성군사령부는 원정강습단, 항모강습단 등으로 구성된 연합해군 전력을 지휘하는 부대이다. 환태평양훈련전대장은 부사령관으로서 사령관을 보좌해 연합해군구성군사령부 예하에 편성된 연합전력을 운용하고, 연합해군구성군사령부에 구성된 연합해양작전본부를 지휘한다.
환태평양훈련전대는 연합해군구성군사령부 부사령관 임무 수행 외에도 참가국들과 특수전 훈련, 전력 통합 훈련, 인도적 지원 및 재난구호 훈련 등 다양한 훈련을 진행하며 연합작전 수행능력과 연합전력 상호 운용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환태평양훈련전대장 문종화 대령은 “환태평양훈련에서 부여된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전대 장병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단합해 최고의 팀워크를 일궈왔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연합전력 지휘능력 및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발전시켜 세계 최대 규모의 연합훈련에서 대한민국의 ‘강한해군 해양강국’의 위상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해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