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이 SLBM을 탑재한 3,000톤급 전략잠수함인 안무함(SS-Ⅲ)의 훈련을 공개했다.
안무함은 6월 11일 부산 인근 해상에서 가상의 적 잠수함, 수상함을 탐색·격멸하는 적 잠수함·수상함 공격훈련과 적 지상의 핵심표적을 타격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 GPS 교란 및 탄도미사일 발사 등 연일 계속되는 도발 상황에서 적 잠수함과 수상함을 탐색하고 공격하는 절차를 숙달하고, 적 심장부를 타격, 압도적으로 응징ㆍ격멸하는 등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확고히 하기 위해 실시했습다.
훈련은 북한 SLBM 탑재 잠수함이 기지를 이탈해 미식별 중인 상황 가정을 시작으로 안무함은 적 잠수함의 예상 기동로로 이동, 수중음파탐지체계(소나)를 이용해 적 잠수함 탐지에 돌입했다. 안무함 음탐관이 미상의 수중 소음을 탐지해 분석했고, 적 잠수함의 프로펠러 소음으로 확인했다.
이어 적 지상에 대한 타격훈련이 이어졌는데요. 적 잠수함 및 수상함 공격을 차단한 안무함은 은밀히 기동하며 탑재된 SLBM을 이용해 적 지상의 핵심표적을 정확히 타격했다.
안무함은 전쟁 억제 및 보복능력을 갖추고 존재만으로도 적에게 두려움을 줄 수 있는 든든한 ‘전략적 비수’로 해상기반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전력이다. 안무함은 북한 잠수함에 대해 추적 및 공격 임무를 수행하고, SLBM을 탑재하여 적의 공격으로 육상기지나 군 공항이 제한되는 경우에도 은밀성과 기동성을 바탕으로 북한의 핵심 표적을 타격할 수 있다.
훈련을 지휘한 안건영(대령) 안무함장은 “승조원 모두가 최고도의 전투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면서, “적이 도발하면 수중에서 즉각, 강력하게, 끝까지 응징하여 적을 격멸하겠다”고 밝혔다.
안무함은 3,000톤급 규모로, 수중 최대속력은 20kts(37km/h) 이상, 탑승 인원은 50여 명이다. 안무함은 손원일급 잠수함 대비 2배 정도 커졌고, 수중 잠항 기간도 늘어났으며, 또한 전투체계, 소나체계를 비롯해 국내 개발 장비를 다수 탑재해 국산화율을 향상시켰다.
안무함에는 4명의 여군 승조원이 근무하고 있다. 해군은 2022년 7월 정책회의에서 여군 잠수함 승조를 의결한 이후 2023년 6월 여군 9명을 선발했으며 선발된 장교 2명, 부사관 7명은 지난 1월 5일 잠수함 기본과정 교육을 수료하고 도산안창호함(5명)과 안무함(4명)에 배치되어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사진 해군제공>
해군, SLBM 탑재 3,000톤급 전략잠수함 안무함(SS-Ⅲ) 훈련 공개 사진 해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