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해병대는 25일 “26일부터 9월 7일까지 동해안과 경북 포항 일대에서 전투준비태세와 상호운용성 강화를 위한 연합상륙훈련 ‘2024 쌍룡훈련’에 나선다”고 밝혔다.
2012년부터 연례적으로 쌍룡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올해 훈련에는 사단급 규모의 상륙군 병력과 대형수송함(LPH) 독도함·마라도함, 미 강습상륙함 복서함(USS BOXER), 상륙함(LST-Ⅱ) 일출봉함·천자봉함·천왕봉함, 호위함, 소해함 등 함정 40여 척이 참여한다.
미 해병대 F-35B 전투기, 한국 해병대 상륙기동헬기(MUH-1) 마린온, 공군 수송기 C-130을 비롯한 한미 항공기 40여 대, 상륙돌격장갑차(KAAV) 40여 대, 영국 해병대 코만도 부대가 투입된다.
올해는 한미 해병대가 처음으로 연합참모단을 편성한다. 지금까지는 한미 지휘관이 다른 배에서 각기 훈련을 지휘했지만 이번에는 연합참모단이 마라도함에 편승해 상륙작전을 지휘한다.
훈련은 출항 전 회의를 시작으로 상륙작전 수행 단계에 따라 병력과 장비의 탑재, 호송 작전, 상륙군의 목표 지역 이동, 해상 및 공중돌격 등 ‘결정적 행동’과 목표 확보 순으로 진행된다.
오는 9월 초 있을 결정적 행동 단계에는 한미 연합 및 합동전력이 해상과 공중에서 대규모로 전개해 압도적 전력과 연합상륙작전 수행 능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상륙기동부대 사령관 조충호(준장) 제5기뢰·상륙전단장은 “한미 해군·해병대는 행동하는 한미동맹 핵심군으로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수 있는 강한 의지와 연합 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양국 해군·해병대의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고 동맹의 전투준비태세를 최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